初十日【癸卯】
夜又雪風利。使人不耐。奈何。燮出兩兒出淸慶。稍可爲慰也。飯時始入內。觸目如見。不能暫時安坐也。慈主榮衛亦一倍奄奄。尤切悶迫。夜月翳又欲雪。如何暫睡得寃苦。
夜又雪風利。使人不耐。奈何。燮出兩兒出淸慶。稍可爲慰也。飯時始入內。觸目如見。不能暫時安坐也。慈主榮衛亦一倍奄奄。尤切悶迫。夜月翳又欲雪。如何暫睡得寃苦。
날 짜 | 1880년 12월 10일 / 高宗17 / 庚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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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천연두를 앓던 섭아와 출아가 완화되다. |
날 씨 | 밤에 눈바람이 강하게 불다. |
내 용 |
섭아와 출아 두 아이가 깨끗하게 나으니, 조금 위로가 되었다. 식사 때 비로소 안에 들어가니 눈이 닿는 곳마다 보이는듯하여 잠시도 편안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모친의 기운이 또 곱절이나 떨어지니 더욱 걱정되고 다급하다. 밤에 달빛이 희미하여 또 눈이 내릴듯하니 어떻게 잠시 잠들었다가 원통해하고 괴로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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