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병황일록(金秉璜日錄) > 1권 > 1880년 > 11월 >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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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78.4717-20100731.00631020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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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80년 11월 27일 / 高宗17 / 庚辰
제 목 본부 도회에서 개좌하다.
날 씨 맑다.
내 용
식후에 명륜당 아래에서 개좌하니 회원이 많게는 800여명에 이르렀다. 상사에 들어갈 수 없어서 동편에 진신과 노성한 제원이 많이 있었다. 우리쪽은 그렇지 못하여 하상 덕명 상사장만이 상좌에 있을 뿐이니 도리어 사람이 없는 탄식을 했다. 오후에 모임을 파했다. 자익 이형이 집필의 임무를 담당했다. 저녁 후에 요성 화숙 사형이 어제 병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했다. 진백․의중 두 형이 밤을 잊고 길을 떠나기에 오열하며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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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七日【辛卯】
晴。飯後設開坐於明倫堂下。會員多至八百餘員。庠舍不能容。而但東邉多有縉紳及老成諸員。吾過不如。只河上德明上舍丈在上座。還覺無人之歎。曺司公事員次第薦出。而䟽首浮浦李晩孫氏薦出。余名入京都廳。甕泉聖器氏及白洞黃在薰在曺司中。四色通同。尤爲盛會也。吾門則自疏首以下。凡諸任名無不遺漏。或不嫌礙耶。午後罷會。子益李兄當執筆任。夕後聞堯城和叔查兄昨日以疾不淑云。此何変也。令人氣塞不能復問。儕流中如此兄才華豈可復見耶。痛惜痛惜。振伯儀仲兩查兄忘夜登程。如此寒夜。何以利涉也。握手嗚咽。不勝代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