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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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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5년 2월 27일 / 純祖25 / 乙酉
제 목 질녀의 혼례이다.
날 씨 흐리다.
내 용
이날은 질녀의 혼례 날이다. 정오에 초례행렬이 왔는데 새 사돈은 풍기(豊基)땅에 사는 창원 황(昌原 黃)씨 시호(時浩)씨로 신랑의 이름은 경한(景漢)이며 나이는 16세로서. 골격이 남달리 좋고 재기가 또한 매우 뛰어났다. 그 할아버지 황시호(黃時浩) 어른이 데리고 왔다. 백포의 구한탁 씨와 그 아들, 이시공(李時公)형, 태동의 고재(高在謙)씨 모두 참석하였다. 각지에서 귀중한 분들이 모두 왔으니 술과 안주를 내어 저녁 내내 즐겁게 유쾌하게 잘 놀았다. 화창하고 따사로운 봄날에 집안에 근심이 없으니 여러 친구와 남녀노소를 초청하여 함께 즐거운 잔치마당이 한바탕 벌어졌으니 또한 즐겁고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비록 그러나 이 좋은 자리에 계시지 않은 돌아가신 형을 생각하니 어찌 눈물이 나고 가슴 답답하지 않으리오. 모든 손님은 떠나고 유전(柳田)의 사장(査丈), 평촌(坪村)의 표형(表兄), 백포의 구(具)형은 하룻밤 머물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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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七日
陰。是日卽姪女婚日也。午時醮行來到。新査卽豊基昌原黃時浩氏家。而新郞名景漢年十六。骨格超異。才器亦奇。厥祖黃時浩氏丈帶來。白浦具漢卓氏父子。李時公兄。台洞高在謙氏俱爲來參。美盡東南以如干酒肴。終夕娛樂善戱謔兮。蓋春日方和。家門無恙以速諸友老少咸集。亦是一場勝事。雖然念及亡兄。安得不嗚泣而胸塞也哉。衆賓去。而柳田査丈。坪村表兄。白浦具兄。留宿而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