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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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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3년 3월 12일 / 純祖23 / 癸未
제 목 비를 피해 유숙한 손님과 친구가 되다.
날 씨 맑다. 오후에 흐리다가 또 비가 주룩 내리다.
내 용
어떤 손님이 송인의(宋仁義)형과 비를 피해서 함께 하룻밤을 묵었다. 그 손님과 인사를 하였는데 등암(燈巖)에 사는 김우교(金羽敎)로 자가 경승(景升)이며 스스로 강호산인(江湖散人)이라 하는데, 시주(詩酒)를 좋아하고 음율을 잘하며 자유분방하여 억매임이 없는 호탕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친구하기로 약속하고 밤새 술을 마시며 하룻밤을 함께 지냈다. 떠날 때 평율(平律)로 부(賦) 한 수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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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晴。午陰又雨霏。有一客子與宋仁義兼兄避雨來宿。問其人則燈巖金羽敎字景升也。自稱江湖散人。愛詩酒善音律無檢束尙豪宕。因要余託契。夜月沽酒飮醉一宿。臨別口號請平律一辭。曰 東風和暖也。杏嬌桃醉。亂楡斜陽。疎雨裏一草。廬山葱翠。風流僻界。孤霞交情。月下深盃。一枕相思。片夢何時敎向00001川。回又贈一絶。春雨疎疎送客來。亂山虛牖爲誰開。少年場上新交契。明月紅桃酒一盃。余仍盃字口號曰。江湖一客夕陽來。新契歡如舊面開。通昔團欒猶未己。東隣花月喚朋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