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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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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36년 12월 14일 / 憲宗2 / 丙申
제 목 홍역이 유행하다.
날 씨 큰 눈이 내리다.
내 용
올해의 봄부터 여름을 거쳐 겨울에 이르기까지 홍역이 유행하였다. 경모(敬模)가 과거에서 연이어 낙방(落榜)하였음으로 그는 의관(衣冠)과 외출할 때에 필요한 물건을 모두 불태우고 결연한 각오로 겨울동안 바깥과 단절하고 맹자를 숙독하였다. 이때 상주(尙州)목사(牧使)는 이최재(李㝡在)이고, 함창(咸昌) 현감(縣監)은 박장엄(朴長馣)이었다. 확(確)이 형제가 홍역을 앓았었다. 그믐과 초하루 사이에 아이들에게 홍역이 다시 재발하였으나 그래도 가볍게 회복되니 올해의 운이 조금은 괜찮았다. 목천(木川)의 도적 남공원(南公元)이 동래의 왜관(倭關)에 들어가 감언이설로 왜인들을 유혹하다 발각되어 서울로 잡아가 참형에 처하였다.

이미지

원문

十二月
十四日
大雪。是年自春及夏至冬。有紅疹。敬模兒連榜見屈。故盡燒其冠巾出入之物。不撤三冬。熟讀鄒書。時尙牧李㝡在朴長馣確兒兄弟經紅疹。晦初間經疹兒小再發紅瘢。以今年小運之致也。木川南公元東萊倭關。以誣辭誘倭人見露。自京拿去處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