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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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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3년 1월 4일 / 純祖23 / 癸未
제 목 이석사가 방문하다.
날 씨 맑다.
내 용
말이 피로에 지치어 마구간에 누워 앓기에 수산(水山)에 있는 수의사가 이 날 오기로 약속 하여 아침부터 기다렸으나 이날 오지 않았다. 점심때 백포에 있는 척종(戚從) 이석사가 방문하였다. 갑자기 야촌댁의 잃었던 소를 찾았다는 소식이 괴산으로부터 왔는데 이는 지난 달 23일 밤 잃은 것이다. 그래서 문경(聞慶)의 장교와 나졸이 도둑을 잡아 소를 빼앗아 놓았다니 주역에 ‘행인이 소를 얻은 것은 읍인의 재앙이다’ 한 것이 바로 이 같은 경우를 말한 것이 아니겠는가? 읍인의 재앙이 도리어 복이 되었다 하겠다. 해질녘 유전(柳田)으로부터 심부름 아이가 급히 와서 편지를 전하기에 펼쳐 읽어보니 예안의 둘째질부가 순산하여 너무 기쁘고 즐겁기 그지없어 그 사주를 보니 그 달이 임오 십이일이다. 입춘이 이미 지난 달 30일 그 날은 경오요 그 시는 병자이다. 그래서 이름을 인철(獜哲)이라 하니 인(獜)자는 경전(經典)의 뜻을 취하였다. 서전(書典)의 준철(濬哲), 주역의 명철(明哲), 시전(詩傳)의 기명(旣明)의 뜻을 취하여 또한 철(哲)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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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四日
晴。馬瘏伏槽水山馬醫有是日上來之約。故自朝待之而及日未到。時午枝村李碩士白浦歷訪於白浦▣▣▣戚從也。俄而野村宅覓角消息自槐山來。此乃去月二十三日夜所失也。蓋聞慶將校羅盜奪置則易之行人得牛邑人之災非此之謂歟。而邑人之災今反爲福也。薄暮有五尺許星火自柳田而束來。上一二幅簡緘展展讀之。仲姪婦禮安室順▣▣▣▣▣▣▣▣▣▣▣▣▣。不知喜之至樂之深。而觀其四柱。則其月壬午壬午十二也。立春已經月三十日。▣▣▣▣▣▣▣▣▣▣寅。其日庚午。其時丙子也。因而名之曰獜哲。獜字從經之獜。▣▣▣▣▣▣▣▣▣▣▣▣▣▣▣▣▣▣▣▣▣▣▣書之濬哲。易之明哲。詩之旣明。且哲之意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