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三日
是日卽家嚴生朝也。兩位康寧。一室無故。爲子孫者。不任慶抃之至。而別無供辦酒饌之禮。誠克愧恨耳。堯舜卽吾君八方開壽域。春坮烟月。痕於變鬢毛白親老。北在堂無事。伊誰力。
是日卽家嚴生朝也。兩位康寧。一室無故。爲子孫者。不任慶抃之至。而別無供辦酒饌之禮。誠克愧恨耳。堯舜卽吾君八方開壽域。春坮烟月。痕於變鬢毛白親老。北在堂無事。伊誰力。
날 짜 | 1830년 12월 3일 / 純祖30 / 庚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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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버지 생신 |
내 용 |
이날은 아버님 생신날이다. 두 분이 강녕하시고 집안이 무고하니 자손들이 기뻐하며 지극한 축하를 다하지 못하였고 술과 음식의 예절마저 변변치 못하여 별다른 것이 없으니 진실로 부끄럽고 한스럽다. 요순의 수명을 곧 우리 아버님께서 수역(壽域)에서 천수(天壽)를 누리는 태평한 세상을 열었고 밝은 봄의 경치 같은 강구연월(康衢煙月)을 누렸습니다만 검은 머리엔 세월의 흔적으로 백발이 된 어버이께서 무사하게 북당에 계시니 이는 누구의 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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