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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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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30년 5월 6일 / 純祖30 / 庚寅
제 목 묘시에 왕세자가 세상을 떠나다.
내 용
이날 묘시(卯時) 왕세자께서 이 때 유행하는 열병(熱病)으로 세상을 떠났으니 천하의 백성의 슬픔이 끝이 없는데, 하물며 대전(大殿)께서 이 뜻밖의 변고를 당하셨으니 신하와 백성들이 어찌 고개를 들어 바라볼 수 있으며 어찌 걱정과 근심이 되지 않겠는가? 복장은 제도에 따라 입시(入侍)할 때는 검은 깁으로 만든 오사(烏紗)를 쓰고 검은 띠를 두르며 사사로이 거처할 때도 베로 만든 포립(布笠)을 쓰고 천으로 만든 띠를 두르며 마(麻)로 만든 신을 신으며 신하와 백성들은 일 년 동안을 백립포대(白笠布帶)를 하여야한다. 대전(大殿)의 공식적으로 제일수상(除日數象)은 참최(斬衰) 삼년이며 성복(成服)하고부터 27일을 빼고 상복을 벗는다.. 올해 호남(虎南)들에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돈을 모아 새로운 보(洑)를 만들었는데 이 달에 둑이 절반이나 무너져 물을 대지 못하였다. 금년의 운기가 나빠 전염병이 유행하여 나라 전체가 혼란스럽고 사망자 또한 많으니 가히 두렵다. 지난달 동방상서(東方尙書)에 하명이 있었는데 이는 대개 소전(小殿)에서 내린 명령으로 아직은 행하지는 않았으나 곧 구휼이 있을 것이다. 왕세손이 정해년(丁亥年)에 태어났으니 지금 넷 살로 올 가을에 책봉한다고 하였다. 왕세자의 국장(國葬)은 동문 밖으로 정하고 8월에 장사를 지낸다고 하였다. 식년(式科)과거를 8월에 거행하기로 하였으나 인산(因山)이 있기 때문에 오는 봄 2월로 연기하여 거행한다고 하였다.

이미지

원문

五月
初六日
卯時。王世子以時行之瘴。薨逝。普率之痛。罔有其極。又況大殿在位。有此意外之變。臣民引領之望。今焉忌憂。服制則百官入侍烏紗帽黑角帶。私居則布笠布帶麻鞋。臣民朞年白笠布帶。大殿公除日數象三年斬衰。自成服日計二十七日除服云。是年虎南坪。作者出財築新洑矣。是月半決未灌。今年運氣以染患。一國渾犯。死亡亦多。可懼。月前有東方尙書衣之令。蓋小殿之新令也。果未行而有 恤。王世孫生於丁亥。今四歲。今秋冊封云矣。因山定于東門外。以八月至行云。式科初以八月爲定。而拘於因山。以來春二月退定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