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四日
晴。宅淵朝來。婢價二十四貫內十八兩先去。柳田伻食前來訪帶書。侄婦姑安過幼亦無恙可幸。朝飯后卽送。再從家兒慽極可慘矣。大抵今年紅疫乳幼多有不救。蓋其胎熱之素熾。而兼湲疹熱之故也。夕往觀道淵浦小家麥耕。
晴。宅淵朝來。婢價二十四貫內十八兩先去。柳田伻食前來訪帶書。侄婦姑安過幼亦無恙可幸。朝飯后卽送。再從家兒慽極可慘矣。大抵今年紅疫乳幼多有不救。蓋其胎熱之素熾。而兼湲疹熱之故也。夕往觀道淵浦小家麥耕。
날 짜 | 1823년 2월 14일 / 純祖23 / 癸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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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택연이 계집종의 몸값 중 18냥을 가져가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택연(宅淵)이 아침에 와서 그저께 산 계집종의 값 24관(貫)중 18냥(兩)을 먼저 가져갔다. 유전의 하인이 식전에 편지를 가지고 왔는데, 질부(姪婦)가 그런대로 편안하게 지내고 아이들 또한 무고하다고 하니 다행스럽다. 아침을 먹은 후 편지를 가져온 하인이 돌아갔다. 6촌집의 아이가 그만 죽었다니 너무나 참혹하고 슬펐다. 대개 금년의 홍역은 젖먹이 아이들이 많이 걸려 대부분 생명을 구하지 못하였다. 대개 그들은 태열(胎熱)이 근본적으로 높은데다 아울러 홍역의 열이 매우 치열했기 때문이다. 저녁에 도연포(道淵浦)에 가서 작은 집 보리농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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