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日
晴。栗里宗人來標氏葬其慈于木橋。與諸族往觀焉。是日卽叔母黃氏晬辰也。而歲荒春窮。只以若干酒肴讌娛卽罷。未得竟夕。所愧者惟在極力營辨。致賓客之語。所恨者其非但願時豐樂大平之句乎。
晴。栗里宗人來標氏葬其慈于木橋。與諸族往觀焉。是日卽叔母黃氏晬辰也。而歲荒春窮。只以若干酒肴讌娛卽罷。未得竟夕。所愧者惟在極力營辨。致賓客之語。所恨者其非但願時豐樂大平之句乎。
날 짜 | 1829년 3월 6일 / 純祖29 / 己丑 |
---|---|
제 목 | 숙모의 생일잔치를 하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율리의 일가 래표(來標)씨가 그의 어머니를 목교(木橋)에 장사지내는데 여러 일가들이 함께 가보았다. 이 날 숙모 황(黃)씨의 생신인데 삼년동안 농사가 거칠었고 춘궁기가 되어 약간의 술과 안주로 잔치를 하였는데 저녁에 끝났다. 부끄럽긴 하지만 있는 힘을 다하였다고 손님들에게 변명하면서 다만 시절이 풍요롭고 태평하지 못하여 한스럽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