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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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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9년 1월 29일 / 純祖29 / 己丑
제 목 아버지의 훈계
날 씨 밤에 눈이 내리다.
내 용
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무릇 우리 지친(至親)은 조상을 같이한 자손으로 한 마을에 살고 있으면서 촌수를 따져 양(量)을 비교하여 하지 말아라. 논밭에서 나오는 전곡에 대해서 비록 자신에게 조금의 손해가 있더라도 반드시 서로 우리 지친을 도울 것이며 획일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겨 두어라’고 하셨고, 또 우리들에게 경계하시기를 ‘곡식을 남에게 내 줄 때 정밀한 말과 작은되(小升)로 하지 말 것이며, 돈으로 물건을 살 때도 작은 이익을 다투지 말아라.’ 하시며, 또 ‘너희들이 일가의 항렬이나 나이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나이더라도 출입할 때 일어나 정중하게 하며, 말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고, 또 행세와 식견이 저들보다 나은 것같이 하여 멸시해서는 안 되며 가난하고 무식한 사람일지라도 일가 내에서는 더욱 공경해야 할 것이다.’고 하시었다. 이달에 쌀 한 되가 15닢(葉)이고, 콩 한 되는 14닢이었다.

이미지

원문

二十九日
晦。夜雪。父主每我余輩曰。凡我至親。自是吾祖先之子孫。固居一里。勿以寸數較計論量。凡於田土做耕錢穀便邇。雖或有少害於自己。必相資於吾至親。不可以畫一之法切切爲心也。又戒余輩曰。出穀與人。愼勿精斗小升。用錢買物。愼勿爭毫計銖。又曰。汝輩於族內行列與年紀少差。於彼出入又起言語必巽。又不可以行世識見之愈於彼蔑視貧窮無識之人於族內。尤當敬之。是月米一升十五葉式。太一升十四葉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