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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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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6년 12월 3일 / 純祖26 / 丙戌
제 목 아버지의 생신
날 씨 춥고 맑다.
내 용
바로 우리 아버님의 생신이다. 올해 71세가 되시고 어머님 또한 67세이시니 양친이 해로하시고 집안에 무고하니 인간사에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으니 번성함이 모두 나에게 모인 것이리라. 이 기쁨을 감히 잊을 수 없어 몇 구의 시를 지어 본다. 양친부모 강건하셔 우리에게 기쁨주니 春萱交茂慶吾親 봄마다 돋아나는 새싹같이 무궁하소서 萬八千春葉葉新 학발같이 늙은 백성 성인의 덕을 입어 鶴髮斯民知聖德 즐거움이 풍성하게 술잔가득 넘쳐나네 兕觥今歲樂豊均 인간세상 즐거움이 이내몸에 가득하니 世間歡喜惟多我 잔치집의 진미라도 이 기쁨만 못하리 盘上旨甘不若人 원컨대 세세년년 이런 날만 있어주면 但願年年當此日 요순시대 태평이요 빈나라의 풍년이리 時如堯舜穀如豳 망천의 족숙 공범(公範)씨가 처의 상을 당하여 부고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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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三日
寒晴。卽吾嚴君誕日也。今年七十有一。又母氏年今六十有七。而兩親偕老。家內無故。人間莫大之樂於吾身祟萃焉。玆不敢忘喜而識繼唱數句韻曰。春萱交茂慶吾親。萬八千春葉葉新。鶴髮斯民知聖德。兕觥今歲樂豊均。世間歡喜惟多我。盘上旨甘不若人。但願年年當此日。時如堯舜穀如豳。聞輞川族叔公範氏喪配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