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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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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6년 12월 2일 / 純祖26 / 丙戌
제 목 주관 홍필주가 집무처인 사무당이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짓게 되다.
날 씨 맑다.
내 용
이 때 주관(主官) 홍필주(洪弼周)가 집무처인 사무당(四懋堂)이 화재로 소실되어 다시 짓게 되었다. 아름드리 재목을 경내(境內)의 백성들이 모두 수송해야만하니 수고로움이 극도에 달했으며 날씨마저 엄동설한이라 부역에 나가는 고통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올 해 10월 초, 본부(本府)에 연계소(蓮桂所)를 연당(蓮堂)서남쪽 터에 예날 규모와 동일하게 짓기로 합의하고 각 문중에서 재물을 거두고 모든 서당에서 힘을 보태어 큰 규모로 건축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정성스럽고 간절하였다. 본부의 목사(牧使)와 시촌(柴村)의 류산림(柳山林)이 재장(齋長)을 맡고 주서(注書) 송규필(宋圭弼)과 생원 황지묵(黃智黙)이 장의(掌議)를 맡았으니 가히 한 고을에 성대한 일이며 유교의 기풍을 진작하고 사기를 분발시키는 하나의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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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日
晴。是時主官洪奭周。燒政閣四懋堂。更營政閣。輸運境內連抱之材。極殫民力。今當盛寒。民赴重役。不堪其苦。是年十月初。本府設蓮桂所蓮堂西南。合議新舊歸一。各門收財。諸塾助力。大建規模。風旨鄭重。本牧與柳山林柴村爲齋長。注書宋圭弼生員黃智黙氏爲掌議。可爲一鄕盛事。而振儒風激士氣之一關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