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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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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6년 10월 5일 / 純祖26 / 丙戌
제 목 초가지붕을 단장하다.
날 씨 아침에 가랑비가 내리다.
내 용
8월부터 10월에 이르러 비로소 약간의 비가 왔는데 이 같은 가을 가뭄은 옛날에도 드물었다. 오늘 늦게나마 초가지붕을 새로 단장하였다. 시경(詩經) 빈풍(豳風)장에 ‘때를 맞춰 지붕 잇기 끝마치고 명년 봄엔 다시 씨를 뿌리세’ 하였으며 주자(朱子)께서는 ‘지붕 잇기 때 늦추면 비 센 뒤에 후회 한다’ 하였으니 좋은 교훈이라 하겠다. 죽문(竹門) 형이 와서 여러 얘기를 하고 돌아갔다. 어제 돌아오는 길에 호상(湖上)의 정언(正言)어른을 찾아뵈었는데 기력과 머리칼이 정정하기가 전날과 같았다. 율리 종인(宗人)이 불행하게도 힐난함이 있어서 고정산(高挺山) 재사(齋舍)의 일을 그만두고 돌아갔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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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五日
朝細雨。自八月至于十月始小雨。秋旱挽古所罕也。蓋屋今日雖違豳風升屋之候。而蓋遂明年始播之計。又追朱晦菴不早乘屋滲漏追悔之訓矣。竹門兄主來接數語而歸。昨日歸路拜湖上正言丈。氣力髭髮尙鎪鑠如曩日承也。與栗里宗人不幸有詰以高挺山齋舍還退事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