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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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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6년 2월 19일 / 純祖26 / 丙戌
제 목 삼종형 성칙씨가 이제 집을 지으려고 구목 5그루를 베다.
날 씨 바람 불다.
내 용
삼종형 성칙씨가 이제 집을 지으려고 구목(邱木) 5그루를 베었다. 백담의 조석사가 왔다가 얼마 있지 않다가 돌아갔다. 이 날 주자서(朱子書) 여러 페이지를 보았는데 당시 선량한 선비인 임정백(林井伯), 유덕수(劉德脩), 채계통(蔡季通)가 내왕한 여러 편지에서 조승상(趙承相) 여우(汝愚)가 시사(時事)때문에 귀양 간 것을 논한데 이르러서 비록 환난에 처하였어도 언어문자가 편안하기가 평상시와 같았다고 주자는 매번 구구절절 감탄하고 칭찬하였다. 그 정력(定力)이 평소의 인생사에 있어서 용납되기가 혹여 어려움이 있다하더라도 이러한 마음이 마땅히 하늘에 들려서 장창(臧倉)과 백료(伯寮)와 같은 무리들에게 간탈(干奪)당하지 않았으니 그 뜻을 숭상할 만한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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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九日
風。三從兄主聖則氏。方搆堂。伐邱木五株。白潭趙錫士來訪卽旋。是日。觀朱子書數許板。至與當時善流林井伯劉德脩蔡季通諸書論。趙承相汝愚。以時事被謫。雖處患難。言語文字晏然如平日。晦菴以此。每切切歎賞。其定力之有素。人生世間。容或有此艱。款當一聽於天。而不爲臧倉伯寮輩之所干奪。則其志可不尙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