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
晴。午還巢。渠村金濬景兄昨日來到。前谷李士業兄亦來。午飯后別。夕聞姜時夏掘移其妻於山下。起訟未旬。斯速督掘者。其非擧宗之齊聲合勢不憚勤勞之效耶。每事如是則甚事何患不做也。蓋甲午前狀亦不爲無助也。
晴。午還巢。渠村金濬景兄昨日來到。前谷李士業兄亦來。午飯后別。夕聞姜時夏掘移其妻於山下。起訟未旬。斯速督掘者。其非擧宗之齊聲合勢不憚勤勞之效耶。每事如是則甚事何患不做也。蓋甲午前狀亦不爲無助也。
날 짜 | 1826년 1월 23일 / 純祖26 / 丙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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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오후에 집에 돌아오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오후에 집을 돌아왔더니 거촌(渠村) 김준경(金濬景)형이 어제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전곡(前谷) 이사업(李士業)형도 왔다가 점심을 먹고 돌아갔다. 저녁 때 들으니 강시하가 그 처의 묘를 파서 산 아래로 이장하였다고 하는데 소송이 일어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이처럼 빨리 바로 잡힌 것은 모든 일가가 같은 목소리로 합세하고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기에 온 결과가 아니겠는가? 매사가 이와 같다면 무슨 일이든 어찌 근심하여 하지 못 할 것이 있겠는가? 대개 갑오전장(甲午前狀)의 판결이 큰 도움이 되었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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