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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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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6년 1월 21일 / 純祖26 / 丙戌
제 목 모든 문중 사람들이 진곡 산지기 집에 모이다.
날 씨 맑다.
내 용
모든 문중 사람들이 진곡(辰谷) 산지기 집에 모였으니 이때 모인 사람이 모두 56명이었다. 오후에 좌수 이명섭(李明燮), 형리(刑吏) 전재영(錢在榮)이 와서 도척(圖尺)의 거리를 측정하니 383척(尺) 6촌(寸)이었다. 현장에서 만든 서류에 강시하(姜時夏)는 서명하기를 거부하고 버티는 가운데 해가 이미 저물었다. 좌수 일행이 저녁 무렵에 돌아가면서 오늘밤에 피척(彼隻)의 서류를 모두 작성하여 관에 보고할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 문중도 앉아 기다릴 수가 없어서 달이 뜰 늦은 시간에 모모(某某)30인이 행장을 꾸리고 답변할 자료를 준비하여 관아(官衙)가 있는 상주로 출발하였다. 대개 지극한 정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누가 이 같은 근심을 해결하려 밤을 새워 먼 길을 떠나랴. 먼 길도 수고로움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모두 한 목소리로 달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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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一日
晴。闔門齊會辰谷山直家。時到爲五十六人。午後座首李明燮刑吏錢在榮來到。圖尺步數三百八十三尺六寸。圖形時姜時。夏執頉不着署。日已盡矣。首席乘昏上去。且彼隻是夜作告官之行云云。吾門亦不可坐待。月上時。某某員三十人。裹足應卞次上去。蓋非出於至誠者。其孰若是之悶。夜顚倒不遠道路之勞。而齊聲奔走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