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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2+KSM-WM.1823.4728-20100731.9001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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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26년 1월 20일 / 純祖26 / 丙戌
제 목 괴동에 있는 상사부군의 유고를 보다.
날 씨 맑다.
내 용
내가 괴동에 있는 상사부군(上舍府君)의 유고(遺稿)를 보았는데 그 당시 존경하고 감복하여 높이 우러러 보는 사람이 많았으며 영남의 사대부들도 덕행(德行)과 문장(文章)을 칭찬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으니 우리 후손들은 몇 백 년이 지난 뒤에도 청렴한 뜻을 세우고 오로지 학문만 돈독하게 하신 공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지위에만 연연하고 불평하였다 나 또한 그러하였을 따름이다. 어찌 지위에 불평하고 올바른 학문을 스스로 포기하여 공연히 나를 공경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을 책망하겠는가? 진실로 내가 하기에 달린 일이니 삼가 다른 사람을 책망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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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日
晴。余觀槐洞上舍府君遺稿。想其當日追仰敬服之多。嶺以南大夫士。靡不以德行文章稱嘆藉甚。則顧吾後生輩於百數年之下。自不覺廉立之起而若。又若是之篤行爲學。吾亦若是已矣。何必以地位之不平。自暴自棄。空然責人之不我敬也。固在我愼勿責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