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九日【庚寅】
晴。自飯後陰。以萬東廟復享事。嶺南湖中酉人。次第伏閽陳疏。嶺儒{疏}則奉入。答批而辭意嚴截。曉諭退送。湖儒疏則伏閤八九日。竟不奉入。口傳下敎。嚴辭逐退。自午乍雪乍晴。夜雪花如手。尋可數三寸。
晴。自飯後陰。以萬東廟復享事。嶺南湖中酉人。次第伏閽陳疏。嶺儒{疏}則奉入。答批而辭意嚴截。曉諭退送。湖儒疏則伏閤八九日。竟不奉入。口傳下敎。嚴辭逐退。自午乍雪乍晴。夜雪花如手。尋可數三寸。
날 짜 | 1865년 11월 29일 / 高宗2 / 乙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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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만동묘 복향의 일로 상소를 올리다. |
날 씨 | 맑다. 식후에 흐리다. 낮부터 눈이 내리다가 개다가 하다. 밤에 눈꽃이 손만하고 3, 4촌 쯤 쌓이다. |
내 용 |
만동묘(萬東廟) 복향(復享) 일로 영호남의 서인들이 대궐에 엎드려 상소를 올렸다. 영남선비의 상소는 비답의 글뜻이 엄절하였다. 효유를 물려보냈다. 호남 선비의 상소는 복합(伏閤)하기를 8,9일을 했으나 결국에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교하여 물리쳤다. 밤에 눈꽃이 손에 잡힐 듯 했다. 깊이가 3촌가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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