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二日【甲申】
早起推窓。滿目愁殺。一夜之間。棗栗梨杮。没數落盡。禾粟䅯■菽。滿野靡■偃。
不忍正視。天欲盡劉斯民耶。不覺仰屋長吁也。終日乍風乍雨。
早起推窓。滿目愁殺。一夜之間。棗栗梨杮。没數落盡。禾粟䅯■菽。滿野靡■偃。
不忍正視。天欲盡劉斯民耶。不覺仰屋長吁也。終日乍風乍雨。
날 짜 | 1865년 7월 22일 / 高宗2 / 乙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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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간밤에 내린 폭우로 인해 농가의 작물들이 피해를 입다. |
날 씨 | 종일 잠깐 비람 불고 잠깐 비가 내리다. |
내 용 |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눈 안 가득 시름이 몰려오네. 한 밤 사이를 두고, 대추․밤․배․감이 모조리 떨어져 수를 헤아리기 어렵고, 벼․조․기장․콩이 온 들에 쓰러져 차마 똑바로 볼 수 없으니, 하늘이 사민(斯民)들을 다 죽이려 하네. 나도 모르게 천장만 쳐다보며 깊게 탄식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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