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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1+KSM-WM.1845.4717-20090831.0063102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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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5년 6월 18일 / 高宗2 / 乙丑
제 목 원폄을 승동 뒤 기슭에 내일 축시에 하관하는 것으로 정하다.
날 씨 잠깐 흐리고 잠깐 개다. 한밤부터 소나기가 크게 쏟아져 새벽까지 그치지 않다.
내 용
원폄(寃窆)을 승동(僧洞) 뒤 기슭 자좌지원(子坐之原)으로 정했고, 내일 축시(丑時)에 하관(下官)이 있을 것이다. 오후에 발인(發靷)하러 그를 보내니 그 회한이 지독하게도 슬펐음을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용계(龍溪)의 벗 이씨(李氏)가 밤이 다 되어 당도했고, 이어서 사형(査兄)의 애사(哀辭)를 보게 되었으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턱 막혀 버렸다. 한 밤으로부터 소나기가 크게 쏟아져서 새벽에 이르기까지 그치지 않았다. 산 위로 밤이 지날 때 까지 마음이 답답하여 잠을 이룰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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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八日【辛亥】
乍陰乍晴。冤窆定于僧洞後麓子坐之原。下棺在
明日丑時。午後發靷送之。慘毒之懷。已無可言。龍溪李友乗夜來到。仍見査兄
哀辭。不覺胷塞。自夜半驟雨大注。達曙不止。山上經夜。關心不能成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