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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1+KSM-WM.1845.4717-20090831.0063102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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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5년 6월 16일 / 高宗2 / 乙丑
제 목 매원일이 19일이어서 소호 구모씨의 종상에 묘군을 대신 보내다.
날 씨 맑다.
내 용
입추(立秋)였다. 묘군(卯君)이 소호(蘇湖)에 일보러 갔으니 대개 구모씨(舅母氏)의 종상(終祥)이 이달 20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는 매원(埋寃)이 19일에 있어서 나아가 참여하지 못하니 본의 아닌 유명(幽明)에 더욱 아리고 슬펐다. 이어서 제수(祭需) 및 외종(外從)에게 보낼 애소(哀疏)를 부쳤다. 저녁에 난손(蘭孫)이 해평(海平)에서 돌아와 이어서 사가(査家)의 제절(諸節)이 한가지로 편안하다는 것을 들었으니 매우 다행이었다. 예읍(禮邑)의 하인이 윗집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고 이어서 명가(明可)종(從)의 편지를 받아 아절(牙節)이 모두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십분 위로가 되었다. 3종(種)의 부의(賻儀)는 물건 뿐더러 마음까지 감사했다. 양동(良洞)의 하인이 와서 사형(査兄)의 편지를 받았는데, 반도 채 읽기 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옷깃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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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六日【己酉】
立秋。晴。卯君作蘇湖行。蓋舅母氏終祥在今卄日。而余則以埋冤在十九。未得進參。辜負幽明。只增痛悼。仍付祭需及外從哀疏。夕蘭孫自海平還來。仍聞査家諸節一安。深幸。知醴邑伻來到上家。仍拜明可從書。審牙節均安。爲慰十分。三種賻。感不在物。良洞伻來。承査兄書。讀之未半。不覺沾衿。奈何奈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