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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1+KSM-WM.1845.4717-20090831.0063102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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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5년 4월 13일 / 高宗2 / 乙丑
날 씨 밥 때 후에 비오다. 오후에 흐렸다가 맑다가 하다.
내 용
용계(龍溪) 악정 장(樂正丈)이 비가 약간 그치기를 기다려 출발해 돌아가 서운하고 한탄스럽기 그지없었다. 경주(慶州) 능동(陵洞)의 이재흠(李在欽) 명중(明仲) 형이 선성(宣城)으로 떠났다. 김상식(金尙植)은 하상(河上)으로 떠났다. 오늘부터 각처의 회원(會員)이 모두 떠났다. 마감 전후에 시소(諡所)의 문서를 맞아들였다. 이번에 1309량7전2푼과 부조돈 264량을 썼다. 300년 동안 하지 못했던 일인데 지금 비로소 대례(大禮)를 잘 치르고 나니 자손의 경사스럽고 영화스러움을 이미 말할 수 없었다. 선조의 외로운 충성과 깊은 학문이 이에 다시 세상에 밝게 드러났으니 큰 성은에 감읍함에 보답할 바를 알지 못하겠다. 다만 계부주(季父主)의 담사(禫事)가 막 끝났는데 당일의 고심과 혈성(血誠)을 돌아봄에 절로 눈물이 흐르며 가슴을 적셨다. 위로 재상에서부터 아래로 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원납전(願納錢)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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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三日【丁丑】
自飯後雨。龍溪樂正丈竢小霽發歸。不勝悵歎。慶州陵洞李兄在欽明仲發向宣城。金尙植發向河上。午後乍陰乍晴。自今日各處會員盡發。磨勘前後延諡所文書。今番浮费一千三百九兩七戔二分。賻助錢二百六十四兩。三百年未遑之事。今始克敦大禮。雲仍之慶忭榮祝。已無可言。先祖之孤忠邃學。於是乎煥然■(復)明於世。感泣鴻恩。罔知攸報。第季父主禫事纔畢。追念當日苦心血誠。不覺涕泗沾臆。上自卿宰。下至士庶人。皆捧願納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