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日【乙卯】
朝陰。自飯後又雨。終日滂沱。監會初場。一所賦題。太平之人仁。二所賦題。臣雖無狀。不敢以他道進。詩題。蓮燭歸院夜。感念先帝恩。坐於雨戱。未能出見君宅。燥鬱難狀。
朝陰。自飯後又雨。終日滂沱。監會初場。一所賦題。太平之人仁。二所賦題。臣雖無狀。不敢以他道進。詩題。蓮燭歸院夜。感念先帝恩。坐於雨戱。未能出見君宅。燥鬱難狀。
날 짜 | 1864년 3월 20일 / 高宗1 / 乙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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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아침에 흐리다가 밥 때부터 또 비오다. 종일토록 어둑하다. |
내 용 |
감회시(監會試)의 초장(初場)에 일소(一所)의 부제(賦題)는 ‘태평한 시대의 사람은 어질다.[太平之人仁]’였고 이소(二所)의 부제(賦題)는 ‘신이 비록 보잘것없는 사람이나 감히 다른 도리로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臣雖無狀不敢以他道進]’였다. 시제(詩題)는 ‘연촉(蓮燭)을 들고 원(院)으로 돌아오는 밤, 선제(先帝)의 성은을 생각하다.’였다. 비 때문에 나가서 군택(君宅)을 볼 수 없었으니 답답하기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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