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四日【壬寅】
午驟雨霎注。僅得一鋤。可歎。
午驟雨霎注。僅得一鋤。可歎。
날 짜 | 1864년 7월 4일 / 高宗1 / 甲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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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천 영감의 편지에 원납전의 일로 유서가 왔음을 알다. |
날 씨 | 맑다. |
내 용 |
학이(鶴伊)가 돌아가는 편에 사형(査兄) 및 서군(壻君)에게 보낼 답서를 써서 부쳤다. 접유사(接有司)의 삼단(三單)이 도달하여 훈장(訓長)이 또한 단자(單子)를 살폈는데, 여전히 그 끝이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알 수 없었으나 갈등이 일어 날 염려가 있을 것 같으니 탄식함직했다. 집사람이 설사병 증세로 치다.중(沈重)하여 약제를 연달아 써 봤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으니 매우 고민되었다. 저녁에 우천(愚川)의 아랫종이 영감(令監)의 편지를 가지고 와서 받들어 읽고 나니 나도 모르게 매우 감사했다. 원납전(願納錢) 일로 유서(諭書)가 온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으니 사람으로 하여금 경심(敬心)이 일어나게 했다. 이어서 하경(夏卿)의 편지를 보니 십분 위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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