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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2월 27일 / 哲宗13 / 壬戌
제 목 백아현(白鴉峴)에서 산양종숙(山陽從叔)의 장례를 치르다.
날 씨 아침에 흐리다.
내 용
백아현(白鴉峴)에 재종숙(再從叔)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모여서 비위(妣位)와 함께 묻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다. 황손(璜孫)이 정과(庭科)에서 도망쳐 나와서 집안의 사람들한테 고하지 않고 또 동행도 없이 갔으니 마음이 아프고 또 고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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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七日【庚辰】
朝陰。會葬再從叔于白鴉峴。妣位合窆。夕還家。璜孫逃赴庭科。不告家內少長。又無同行而去。可痛而亦可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