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四日【己未】
朝陰。與主倅作别。發程行到道津。細雨霏霏。午火禿{兜}率院。日已西傾矣。夜深還家。慈氏以寒感欠寧。焦悶良深。其他大小家諸眷依度。而宇從之嬌。竟以痢症不救。驚慘驚慘。自夜深雨勢稍加。通宵大注。
朝陰。與主倅作别。發程行到道津。細雨霏霏。午火禿{兜}率院。日已西傾矣。夜深還家。慈氏以寒感欠寧。焦悶良深。其他大小家諸眷依度。而宇從之嬌。竟以痢症不救。驚慘驚慘。自夜深雨勢稍加。通宵大注。
날 짜 | 1861년 10월 4일 / 哲宗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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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선성(宣城)에서 출발함 |
날 씨 | 아침에 흐리고 가랑비가 흩날리다가 밤늦게 부터 빗발이 조금 세져 밤새 큰비가 쏟아지다. |
내 용 |
주수(主倅)와 더불어 작별하고 돌아가는 길에 올라 도진(道津)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흩날렸다. 도솔원(兜率院)에서 점심을 하니 해가 이미 서쪽으로 기울었다. 밤늦게 집에 도착하니 자씨(慈氏)께서 한감(寒感)으로 편찮으시니 마음 졸이고 고민됨이 실로 깊었다. 기타 집안의 모든 것들도 다 헤아렸으나 우종(宇從)의 아내가 마침내 이질(痢疾)로 불구(不求)하니 놀랍고 참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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