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六日【壬申】
曉有狐鳴于北山。昨聞寺洞訓將台喪其前年所生子。極爲驚慘。洛下怪沴。有更熾之漸云。爲慮不淺。朝陰。璜孫以本府白日場在今日。昨入府中。午謙叟兄來訪。欣慰良深。夜討話更深。
曉有狐鳴于北山。昨聞寺洞訓將台喪其前年所生子。極爲驚慘。洛下怪沴。有更熾之漸云。爲慮不淺。朝陰。璜孫以本府白日場在今日。昨入府中。午謙叟兄來訪。欣慰良深。夜討話更深。
날 짜 | 1861년 8월 16일 / 哲宗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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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동(寺洞) 훈장태(訓將兌)가 작년에 얻은 아들을 잃었다는 것을 들음 |
날 씨 | 아침에 흐리다. |
내 용 |
새벽에 북쪽 산에서 여우 울음소리가 있었는데, 어제 사동(寺洞) 훈장태(訓將台)가 작년에 얻은 아들을 잃었다고 들었으니 매우 놀라고 슬펐다. 서울 근처에 괴질(怪疾)이 다시 극성으로 번진다고 하니 매우 염려되었다. 황손(璜孫)이 오늘 본부(本府)에서 열리는 백일장(白日場)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부중(府中)으로 들어갔다. 낮에 겸수(兼叟)형이 찾아오니 기쁘고 위로됨이 실로 깊었다. 밤늦게 까지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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