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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1년 8월 4일 / 哲宗12 / 辛酉
제 목 가뭄에 단비가 옴
날 씨 새벽부터 아침까지 계속 비가 오고 식사 후 쏟아지다가 낮에 큰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다 개다.
내 용
비가 오니 가물었던 뒤 끝에 농가가 다 위로 된 듯 하니 하늘이 사민(斯民)들을 다 죽이려 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식사 후 계속 비가 쏟아져 하천과 도랑에 물이 흘러넘치고 균열이 난 땅이 일시에 바다처럼 흘러넘치니 진실로 소위 ‘모든일은 하늘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를 두고 한 말인 것 같았다. 낮에 서북에서 구름이 피어오르고 비가 내리다. 개니 어제의 더위가 홀연히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어 사람으로 하여금 아픈데 까지 낫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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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庚申】
自曉雨。朝仍雨。一月亢旱之餘。大慰三農之望。天之不欲盡劉斯民。蓋如此。雖晩尙可及之。何幸何幸。自飯後大注。川渠漲滿。大地龜坼。一時洋溢。眞所謂所能者天也。午大風從西北起。雲捲雨晴。昨日蒸炎。忽爲今日凉風。頓行秋令。令人沉痾欲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