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日【己巳】
自午後雨。遠村李承旨來便。承庭書及季父主卯君周兒書。審大人氣候漸至常度。伏幸。而右部不仁之症常未向減。日氣漸熱。調將之道自多失宜。焦憫難狀。大小家痘兒俱得順經云。深幸。而從君之病尙無變動。實爲頭重。
自午後雨。遠村李承旨來便。承庭書及季父主卯君周兒書。審大人氣候漸至常度。伏幸。而右部不仁之症常未向減。日氣漸熱。調將之道自多失宜。焦憫難狀。大小家痘兒俱得順經云。深幸。而從君之病尙無變動。實爲頭重。
날 짜 | 1846년 5월 15일 / 憲宗12 / 丙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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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집안의 편지를 받다. |
날 씨 | 오후부터 비가 내리다. |
내 용 |
원촌(遠村)의 이(李) 승지(承旨)가 올라오면서 부친의 편지와 계부주, 묘군(卯君), 주아(周兒)의 편지를 전해 주었다. 부친의 기력이 점차 예전과 같이 이르렀으나, 오른쪽의 좋지 않은 증상이 아직 나아지지 않았다.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몸조리를 하는 도리가 자연 마땅치 못할 것이니 초조하고 근심스러운 마음을 형용하기 어렵다. 대소가의 수두를 앓던 아이가 모두 순조롭게 극복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종군(從君)의 병이 아직도 차도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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