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三日【庚午】
熱極初㐲。昨日豊市便。得見法田姜郞書。蓋此君以做工次來。住廣興極樂菴。使菴僧傳致者也。第其酷炎。蕭寺之苦。曾所積傷者。不勝代悶耳。仍拜止谷査兄書。滿幅津津。實出悃愊。披讀慰感。無以爲喻。
熱極初㐲。昨日豊市便。得見法田姜郞書。蓋此君以做工次來。住廣興極樂菴。使菴僧傳致者也。第其酷炎。蕭寺之苦。曾所積傷者。不勝代悶耳。仍拜止谷査兄書。滿幅津津。實出悃愊。披讀慰感。無以爲喻。
날 짜 | 1861년 6월 13일 / 哲宗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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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법전강랑(法田姜郞)의 편지를 받음 |
날 씨 | 더위가 심하다. |
내 용 |
어제 풍산시장(豊山市場)의 편에 법전강랑(法田姜郞)의 편지를 받으니 대개 이 사람이 공부 차 와서 광흥(廣興) 극락암(極樂庵)에 가 있었으니 그가 암자의 승려를 시켜 전해달라고 한 것이었다. 뜨거운 더위에 쓸쓸히 절에 갇혀 있는 고통이 더욱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 같아 나도 고민되었다. 초복(初伏)이었다. 지곡사형(止谷査兄)의 편지를 받으니 내용이 빽빽하고 정성스러워 읽으니 위로되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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