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五日【癸卯】
陰。自飯後雨。終日滂沱。自河上便。得見宇從書。知旅況平吉。獲參東堂。寂寞之餘。奇幸則甚。而泰嶺在前。惟祝蒼蒼之或者默佑也。甘縣禮洞叔。竟敗於達围。憤歎憤歎。遠村去隷還來。得見壻君書及甥君書。俱安信也。其慰不尠。
陰。自飯後雨。終日滂沱。自河上便。得見宇從書。知旅況平吉。獲參東堂。寂寞之餘。奇幸則甚。而泰嶺在前。惟祝蒼蒼之或者默佑也。甘縣禮洞叔。竟敗於達围。憤歎憤歎。遠村去隷還來。得見壻君書及甥君書。俱安信也。其慰不尠。
날 짜 | 1861년 3월 15일 / 哲宗12 / 辛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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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하상(河上)편에 우종(宇從)의 편지를 받음 |
날 씨 | 흐리고 식사 후 비가 내리고 종일 쏟아지다. |
내 용 |
하상(河上)편에 우종(宇從)의 편지를 받아 보고 객지의 상황이 아무 일 없고 또한 동당(東堂)에 참방(參榜)되었다 하니 잠잠하던 뒤 끝에 매우 기특하고 다행이었으나 앞으로 큰 고비가 있으니 행운이 깃들길 바랄 뿐이었다. 감현(甘縣)의 예동숙(禮洞叔)이 마침내 과거에서 떨어졌으니 분통하고 탄식스러웠다. 원촌(遠村)으로 갔던 하인이 돌아와 서군(壻君) 및 생군(甥君)의 편지를 받아 보니 모두가 편안하다는 소식이어서 크게 위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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