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日【庚子】
晴而風。璜孫自河南還。得見宇從初五日出書。蓋謙叟兄家便。所付來者也。經歲泮邸。旅況無頉。是幸。而北京焼燼。皇帝避禍熱河関。洋夷猖獗。竟至講和之境。不勝㓒室之憂。(十一日玄童入学。學千字七字。)
晴而風。璜孫自河南還。得見宇從初五日出書。蓋謙叟兄家便。所付來者也。經歲泮邸。旅況無頉。是幸。而北京焼燼。皇帝避禍熱河関。洋夷猖獗。竟至講和之境。不勝㓒室之憂。(十一日玄童入学。學千字七字。)
날 짜 | 1861년 1월 11일 / 哲宗12 / 辛酉 |
---|---|
제 목 | 우종의 1월 5일 보내 온 편지를 받음 |
날 씨 | 맑고 바람이 불다. |
내 용 |
황손(璜孫)이 하상(河上)에서 돌아와 우종(宇從)의 1월 5일 보내 온 편지를 받아 보니 대개 겸수(兼叟)형의 집편으로 부쳐 온 것이었다. 반저(泮邸)에서 새해를 보내고 객지 상황이 무탈하다니 다행이나, 북경(北京)이 함락되어 황제가 열하관(熱河關)으로 피난가고 양이(洋夷)가 창궐하여 필경 강화(講和)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나, 이들은 다 쓸데없는 걱정인 것 같다. 현동이 입학하여 천자문의 7자를 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