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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11월 23일 / 哲宗11 / 庚申
제 목 한경(漢卿)의 원폄(寃窆)이 이미 치러짐
날 씨 맑다. 날씨가 제법 따뜻하다. 밤부터 큰 눈이 내리다.
내 용
한경(漢卿)의 원폄(寃窆)이 이미 치러졌으니 한편으로는 위로되나 한편으로는 슬펐다. 법전(法田) 하인이 돌아가는 편에 서군(壻君)에게 답서를 써서 부쳤다. 저녁에 묘동(竗洞)의 하인이 와서 경삼(景三)의 편지를 받아 보고 모두가 다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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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三日【壬子】
晴。日氣頗温。法田回{便}。修付壻君答書。夕竗洞伻來到。得見景三書。審大致俱安。漢卿冤窆已行。一慰{一}愴。自夜大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