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九日【甲辰】
自曉小雨。夢拜先慈氏。永隔幽明十有七年矣。容儀髭髮無减昔時。歡欣慰喜有難形言。而遽遽一場。怳惚無憑。穹壤莫逮之慟。此日尤難堪抑。追憶庚寅之事。不覺哽塞而涕潸。午後雷動雨霔。石磵生潮。夕陰而風。
自曉小雨。夢拜先慈氏。永隔幽明十有七年矣。容儀髭髮無减昔時。歡欣慰喜有難形言。而遽遽一場。怳惚無憑。穹壤莫逮之慟。此日尤難堪抑。追憶庚寅之事。不覺哽塞而涕潸。午後雷動雨霔。石磵生潮。夕陰而風。
날 짜 | 1846년 4월 19일 / 憲宗12 / 丙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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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뵙다. |
날 씨 | 새벽부터 비가 조금 내리다. 오후에 우레가 치고 비가 퍼부어 개울물이 돌에 부딪혀 조수가 생기다. 저녁에 흐리고 바람이 불다. |
내 용 |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뵈었는데, 생사가 갈린 지 17년이 되었으나 용모와 머리털이 옛날과 다름없었다. 경인(庚寅)년의 일을 생각하니 어느덧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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