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九日【辛卯】
乍陰乍晴。獲見李上舎景休兄書。聞東坡李兄元叔客死於系邸云。顧念平日交契。驚愕之懷。不可以尋常知舊論也。不覺西望潜〖潸〗然耳。仍付答書。連日乙辰風大作。凉如深秋。可歎。
乍陰乍晴。獲見李上舎景休兄書。聞東坡李兄元叔客死於系邸云。顧念平日交契。驚愕之懷。不可以尋常知舊論也。不覺西望潜〖潸〗然耳。仍付答書。連日乙辰風大作。凉如深秋。可歎。
날 짜 | 1860년 6월 29일 / 哲宗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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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동파(東坡) 이원숙(李元叔)형의 객사(客死) 소식을 들음 |
날 씨 | 잠깐 흐리고 잠깐 개다. |
내 용 |
동파(東坡)의 이원숙(李元叔)형이 서울의 숙소에서 객사(客死)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평소의 교분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놀란 회포가 보통 친구와는 논할 바가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서쪽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이상사(李上舍) 경휴(景休)형의 편지를 받아 보았다. 연일 을진풍(乙辰風)이 크게 불어서 추위가 늦가을과 같으니 탄식함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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