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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6월 1일 / 哲宗11 / 庚申
제 목 주아(周兒)가 돌아옴
날 씨 잠깐 비오고 잠깐 흐리다가 낮에 비가 크게 쏟아지다.
내 용
주아(周兒)가 돌아왔다. 하남(河南)의 하인이 와서 사옹(士雍)형의 편지를 보고 서울에서 고향으로 무탈하게 잘 내려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매우 다행이었다. 우종(宇從)와 강사형(姜査兄)의 편지를 받아서 객지의 상황이 모두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매우 위로가 되었다. 혜성(彗星)이 나타났다는 조보(朝報)를 보니 괜한 걱정인 것 같다. 사옹(士雍)형 및 을아(乙兒)에게 답서를 써서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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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一日【癸亥】
乍雨乍陰。午大注。周兒還。河南伻來。見士雍兄書。知日前自尋郷。而還侍無頉。甚幸。仍得宇從書。姜查兄{書}。審旅況俱安。深慰深慰。孛星已出朝報。㓒室之憂不細。奈何。修付士雍兄及乙兒答書。

주석

패성(孛星) : 彗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