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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1+KSM-WM.1845.4717-20090831.0063102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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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59년 10월 29일 / 哲宗10 / 己未
제 목 승륙(陞六)했으나 몽점(蒙點)되지 못해 한탄스럽다.
날 씨 맑다.
내 용
13일 7품에서 6품으로 올라 당일 산정에 들어가 이원주부(梨園主夫)에 부의(副擬)로 올랐으나 결국에는 몽점되지 않았으니 한탄스럽다. 위라(位羅) 솜장수가 돌아오는 편에 계부주의 편지를 받으니 지난달 그믐께에 이상한 병이 돌았는데 다행히도 약숟가락의 효력이 있어 겨우 병세가 줄어들고 이제 염려를 놓았다고 하니 놀란 나머지 불행중 다행이었다. 반천지외(半千之外)에 떨어져 막연히 알지 못했으나 이제 비로소 들으니 집에 있는 사람이 놀랐던 것이 어떻겠는가 괴질로 도성 안에서 죽은자가 만여명에 가까웠는데 3일 큰 천둥번개로 한꺼번에 사라졌다고 하니 다행이고 다행스럽다. 조내인(趙內人)이 생남(生男)하였다. 이조에서는 시훈장(時訓將)새로 제수되었고 병조에서는 남헌교(南獻敎)새로 제수되었다고 할 뿐이다. 묘곡(卯谷) 권교리(權校理)에게 편지를 써 보내 위로하였다. 중심(仲心)형에게 답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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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九日【乙丑】
晴。位羅绵啇{商}回便。承季父主書。㐲審去月晦間重經輪行怪症。幸頼刀圭之效。僅得向减。今則可謂释慮云。驚慮之餘。大爲不幸中幸。而落落半千之外。漠然不知。今始得聞。在家者驚愕當何如也。今十三日陞六。當日政入副擬於棃園主夫望。竟未蒙㸃。可歎。怪疾都城内死者殆近萬餘名。而自初三日大雷電後。一時廓淸云。奇幸奇幸。趙內人生男。東銓時訓將新除。西銓南獻敎新除云耳。■■修付慰疏於卯谷權校理。仍付仲心兄答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