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七日【癸丑】
發京行。患候■可謂差復。而目下筋力凡節萬無離側之勢。固違親命實有添越之慮。不得(已)登程。私情姑舍。瞻聆可愧。午拜高坪仲舅氏。夕抵金谷。渭陽伯舅氏筋力尙康諸節一安。因留宿。自夕小雨。
發京行。患候■可謂差復。而目下筋力凡節萬無離側之勢。固違親命實有添越之慮。不得(已)登程。私情姑舍。瞻聆可愧。午拜高坪仲舅氏。夕抵金谷。渭陽伯舅氏筋力尙康諸節一安。因留宿。自夕小雨。
날 짜 | 1846년 2월 27일 / 憲宗12 / 丙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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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서울 길에 나서다. |
날 씨 | 저녁부터 비가 조금 내리다. |
내 용 |
서울 길에 나섰다. 부친의 환후가 나아서 회복되었다고 할 만하지만, 부친 곁을 떠날 수 없는 형세이다. 그러나 진실로 친명(親命)을 어기는 것은 실로 벼슬길을 나서지 않으면 부친이 염려를 하여 병이 더할 염려가 있어서 부득이 길을 떠났다. 낮에 고평(高坪) 중구씨(仲舅氏)을 만났다. 저녁에 금곡(金谷)에 도달하니 위양(渭陽) 백구씨(伯舅氏)의 근력이 건강하고 평안하여, 유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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