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壬辰】
自朝又雨。冐雨發行。歷訪老牧李友家。見三從姪女。仍聞鄊信之姑安。深幸深幸。以雨勢頗緊。主人■〔固〕挽。而實慮川道之漲阻。拂袖登程。午火舟坪店。宿牛頭院。終日泥海水國。行事艱關。百骸如碎。可歎可歎。終晝夜。滂沱不止。
自朝又雨。冐雨發行。歷訪老牧李友家。見三從姪女。仍聞鄊信之姑安。深幸深幸。以雨勢頗緊。主人■〔固〕挽。而實慮川道之漲阻。拂袖登程。午火舟坪店。宿牛頭院。終日泥海水國。行事艱關。百骸如碎。可歎可歎。終晝夜。滂沱不止。
날 짜 | 1859년 5월 23일 / 哲宗10 / 己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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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비가와서 길을 가기 어려움 |
날 씨 | 비가 내리다. |
내 용 |
비를 무릅쓰고 출발하여 노목(老牧)이(李)의 집을 방문하여 삼종질녀를 보고 편안하다는 고향소식을 들으니 아주 다행이다. 비가 점점 거세져 주인이 만류하니 길이 넘치고 막힘이걱정되나 소매를 떨치고 출발하였다. 주평점(舟坪店)에서 점심을 먹고 우두원(牛頭院)에서 잤다. 종일 진창길을 걸어 행사가 어려웠으니 한탄스럽다. 비가 낮부터 밤까지 그치치 않고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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