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日
早朝 鎭將遣知印致意。 夕陽訪鎭將南善厚。 爲人頗不草草 能文雅善詩, 眞衰世不易得之奇才也。 旨酒醑余 譚讌移時 足可以暢敍幽憂。 夜誦易。
早朝 鎭將遣知印致意。 夕陽訪鎭將南善厚。 爲人頗不草草 能文雅善詩, 眞衰世不易得之奇才也。 旨酒醑余 譚讌移時 足可以暢敍幽憂。 夜誦易。
날 짜 | 1862년 9월 20일 / _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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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진장 남선후을 방문하다. |
날 씨 | _ |
내 용 |
이른 아침에 진장이 지인(知印)을 보내 뜻을 전해왔기에 석양 무렵에 진장 남선후(南善厚)을 방문하였다. 사람됨이 제법 허술하지 않아서 문장에 능하고 시를 잘 썼으니, 진실로 쇠퇴하는 세상에서 얻기 쉽지 않은 기특한 인재이다. 좋은 술을 내어 나에게 권하였다. 함께 이야기하기를 한참 하였으니, 속에 있는 근심을 풀어내기에 충분하였다. 밤에 『주역』을 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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