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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8월 27일 / _ / 壬戌
제 목 종친에 집에 이르다.
날 씨 _
내 용
식사 후에 원당(元堂)에 있는 종친의 집에 이르렀다. 문장(門長) 두기(斗基)씨는 지난 정사년(1857)에 세상을 떠났고, 그 둘째 아들 석순(錫淳 : 자가 자의子義이다.)도 지난 해(1861) 팔월에 죽었으니, 이것이 이른바 ‘산천은 의구한데 사람은 옛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이니, 슬픔을 어찌 말로 다하겠는가? 다만 다행스럽게도 맏손자 구현(九鉉)이 어린나이에 고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 커서 의젓한 어른이 되었고, 또 국량이 얕지 않고 품격이 준수하여 아버지의 일을 이어 받아 잘 하고 있었다. 여러 종친들이 모여 이야기 하였다. 부평초처럼 타향을 떠도는 몸이 일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그대로 그곳에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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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七日
食後 抵元堂宗人庄 門長斗基氏 去丁巳 弃世。 其次子錫淳【字子義】去年八月不起, 此所謂物是人非, 愴何可言? 惟幸其冑孫九鉉 以早孤孩提 已克長大 儼然成立, 且器局不淺 標格俊秀 能克榦蠱之任也。 諸宗人會話。 萍水他鄕 花樹同樂 甚不易也。 仍留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