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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2월 3일 / _ / 壬戌
제 목 재요가 편지를 전해주다
날 씨 맑고 따뜻하였다
내 용
새벽에 일어나 『주역』을 읽고 머리를 빗었다. 오후 집안사람 재요(在要)가 장조카 대윤(大允)이와 함께 왔다. 정언(正言)의 편지를 받아보았다. 온 집안이 무고하고 손자아이는 잘 자라고 있음을 알았으니, 기쁘고 다행한 일이다. 또 재종형의 편지를 받고 근력이 강건하심을 알고, 매우 기쁘고 기뻤다. 또 사형(士衡)과 영언(英彦 : 기정基定)과 친척 박장서(朴章瑞 : 상호常灝)ㆍ취지(就之 : 정식正湜), 권백현(權伯顯 : 응락應洛) 형, 영서(英瑞 : 병린秉麟)의 편지를 받았는데, 위로하는 편지가 주밀하였다. 매우 고맙고 고맙다. 밤에 재요와 함께 고향산천에 대해 정담을 나누니, 기쁨이 마음을 충동질하여 정신이 날아가는 듯하였다. 그리하여 정신이 깨어 있어 잠이 들지 못하였다. 『서경』과 『주역』을 날이 샐 때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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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三日
晴溫。 晨起誦, 仍梳。 午後 族人在要大允長姪 作伴來到, 得見正言書。 知擧家無故 兒孫善茁 喜幸喜幸。 又承再從兄書, 審筋力强建 甚忻甚忻。 且得士衡, 英彦【基定】,朴戚章瑞【常灝】, 就之【正湜】, 權兄伯顯【應洛】, 英瑞【秉麟)】書, 慰訊周緻 多感多感。 夜與在要打故山情話,悅喜動心 心神飛越。 仍惺憁未寐 誦達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