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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1월 6일 / _ / 壬戌
제 목 며칠 만에 해를 보다
날 씨 맑고 따뜻하였다.
내 용
맑고 따뜻하였다. 며칠 만에 처음으로 푸른 하늘에 해를 보았다. 멀리 외따로 떨어진 섬인데다가 계절이 겨울이다 보니 맑은 날을 보기가 어려운 것은 이치상 당연하다. 밤에는 기운이 달려 글 읽기를 그만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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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六日
晴溫。 積幾日 始見靑天白日, 蓋絶島窮溟 節値玄冬 則晴日難見 理固然矣。 夜 氣餒廢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