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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1월 3일 / _ / 壬戌
제 목 홍선달이 고별인사하다
날 씨 흐림. 삼경에 하늘이 울었다.
내 용
새벽에 머리를 빗고 『주역』 하경과 「이전」을 외웠다. 아침 식사 후에 홍 선달이 와서 보고, 고별인사를 하고 떠나갔다.석양 무렵에 화재 옹이 술자리를 만들어 놓고 굳이 오라고 하여 마침내 가서 함께 취하였다. 이어 운을 내어 시를 지어 흥을 담았다.

훌륭한 문학의 대가가
남해의 붉은 장막에 와서 앉았네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으시니
여유 있게 술 마시며 시를 읊는 생애라네
가회(葭灰)가 가만히 움직이니 양이 한 획을 더하고
매화 소식 돌아오니 눈[雪]도 꽃이 되네
잃고 얻음은 원래 새옹지마거늘
먼 땅 끝에 있는 몸이 무엇을 한탄하랴
삼경에 머물러 사는 곳에 돌아와 잤다.

이미지

원문

三日
陰。 三更天鳴。 晨 梳, 誦下經 二典 食後 洪先達來見 告別而去
夕陽 華翁設酌强邀 遂往同醉, 仍帖韻遣興。
彬彬文學大方家 來坐南湖絳帳斜 育養菁莪爲樂事 優游觴作詠生涯
葭灰暗動陽添線 梅信方廻雪又花 失得元來同塞馬 天涯何恨一身遐
三更來宿居停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