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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0월 28일 / _ / 壬戌
제 목 화재와 시를 짓다
날 씨 맑음.
내 용
새벽에 머리를 빗고 『주역』을 외웠다. 석양 무렵에 화재 옹이 방문하여 함께 술을 많이 마셨다. 또 이끌려 그의 처소로 함께 가서 밤까지 끝도 없이 술잔을 돌리고, 이어 또 시를 지었다.

창자는 철석같이 강하기 어려운데
무단히 답답하여 조강주를 내리 붓는구나
하늘에 북두칠성이 아름답게 빛나는 밤
사방이 바다인 이곳 흰 물결 아득하네
활달한 기개는 속된 투를 넘을 수 있는데
호걸의 기세 아깝게도 이곳에 매여 있네
석 잔 술로 천고의 시름 씻어내고
한가한 곳에 높이 누어 즐기며 평안하리
밤이 이미 한밤중이 되어서야 크게 취하여 돌아왔다. 쓰러져 누워 잠들어 동쪽이 밝아오는 것도 몰랐다.

이미지

원문

二十八日
晴。 晨 梳, 誦。 夕陽 華翁來訪 相與劇飮, 又爲牽引 偕到其所 厭厭夜飮 茫無其巡。 仍又賦詩。
腸曲難如鐵石剛 無端湮鬱下朝薑 一天星斗闌干夜 滿地江湖澔淼疆
放達方能超俗套 奇豪可惜縶名韁 三盃滌簜愁千古 高臥閒區樂且康
夜已央 大醉還歸頹臥 不覺東之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