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
先兄忌日。 鷄鳴跪坐黙想 箴誡洋洋在耳。 每憂余行行自就傎仆, 今而後益驗左契 追悔靡及 涕泗漣洏, 憾愴罔極。
先兄忌日。 鷄鳴跪坐黙想 箴誡洋洋在耳。 每憂余行行自就傎仆, 今而後益驗左契 追悔靡及 涕泗漣洏, 憾愴罔極。
날 짜 | 1862년 10월 23일 / _ / 壬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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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형님을 생각하다 |
날 씨 | _ |
내 용 |
돌아가신 형님의 기일이다. 닭이 울자 무릎을 꿇고 앉아 묵상 하자니, 잠계(箴誡)가 귀에 쟁쟁하였다. 늘 내가 행행(行行)하다가 스스로 넘어지고 엎어지는 것을 염려하셨는데, 지금 시간이 지난 뒤에 보니 더욱 딱 맞았음이 증명되었다. 뒤늦게 후회한들 어찌할 수가 없으니 눈물만 줄줄 흘렀다. 슬픈 감회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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