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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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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0월 17일 / _ / 壬戌
제 목 108율시를 짓다
날 씨 맑고 따뜻하였다.
내 용
새벽에 머리를 빗고 『주역』을 외웠다. 조정에서 환곡 체납한 것을 탕감하였는데, 또 환자[還上:환곡]라는 두 글자 이름을 영원히 혁파하기로 하였다는 말을 들었다. 기쁨이 샘솟는 것을 이기지 못하여 108율시를 지었다.

애초부터 조적(糶糴)은 백성을 위한 것
세월이 오래되니 점점 폐단이 생겼났지
마침내 태창과 공름에 쌓이게 하더니
부질없이 교활하고 간악한 관리들만 살찌웠지
마음은 낱낱이 해충을 품어
창고를 다 비우고 참새와 쥐에 핑계대고
갓난아이에게 무단히 아전들의 포흠(逋欠)을 징발하니
백성들이 무슨 죄 있어 관의 부라림을 당하는가
수레모는 놈 눈 아래서 개미같고
태수는 그래도 모두 고니처럼 보이네
눈보라 치는 추위에도 기름을 떨구며
벼락같이 호령하니 귀신도 놀라네
고요(皐陶)같이 옥사에 신령함은 간데없고
물불 안 가리는 곤장아래 피로 강을 이루었지
가렴주구 다그치는 기한은 얼마 없고
원수처럼 거둬가는 세금은 만 냥 천 냥
흉악한 종놈 저돌적으로 선비들을 잡아가고
사나운 포교들은 사냥매처럼 진신(縉紳)을 협박했지
솥이란 솥은 모두 씻은 듯이 비어 있고
주방과 방안엔 먼지만 날렸네
농사꾼은 밭에서 가래 호미 빼앗기고
처자들은 집안에서 길쌈한 것 빼앗겼네
거리는 살벌하여 군인들이 지키는 듯
마을은 재판정처럼 시끄러웠네
산 속에 사는 늙은이 애지중지 키우던 송아지를
죽은 사슴 들고 가듯 창졸간에 빼앗아 갔지
선산의 소나무는 모두 벌거숭이 되었고
고향 마을은 가시밭으로 변하였네
죄에 한번 걸리면 연좌되어 팔려가고
도망치다 걸리면 며느리까지 낙태하지
어찌 알았으리 성군 계신 오늘 날에
이런 잔인한 무리가 나오리라고
삼천 석 이무미(移貿米) 탐관오리 주머니로 들어가고
오만 필의 군포(軍布)는 모두 땔감으로 없어졌네
이미 짐작하였지 한 아름의 풀과 나무
금은 보다 열 배나 절실함을
기회를 노리는 심보 촉나라 어부수(魚鳧水)같이 험하고
탐학하긴 맹수 같던 진나라보다 심하네
사나운 형벌로 비린내가 온 나라에 진동하여
원통한 외침은 하늘까지 사무쳤지
착한 백성들은 풀밭에 개똥같이 나뒹굴고
도적질 한 관리들은 보배처럼 존귀하네
부극은 화란을 불러오는 계단이며
탐람함은 예로부터 군친을 갈라놓지
한 시대 마을 사람 모두 떠돌이가 되고
수많은 종친들 서로 나락으로 빠져들지
품에 안고 손을 잡고 슬피 부르짖으니
정신없이 자빠지니 애통한 마음 쓰라렸지
유림은 쇠락하여 모두 이삭(離索)하였고
포수(逋藪)를 편히 여겨 떼거지로 모였지
뜨거운 더위와 바람이 맹렬히 덮치는 듯
홍수에 쓸려 가는 것보다 심하였네
언덕에 무덤 썼으나 보호해 줄 이 없고
조상의 신령에 대한 제사조차 못 지냈네
과부가 오히려 세상 걱정을 하였으니
우리 유자들 임금 사랑 말해 무엇하겠는가
절로 눈물이 흘러 배를 띄울만하고
괜스레 근심이 일어 술에 취한 듯하네
백성을 적으로 여겨 징납을 독촉하고
원수같이 긁어모아 원한을 불렀지
천민(天民)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천토(天討)가 이르고
대법을 지키지 않으면 대륜이 없어지지
오두미를 받는 한미한 관리가 어찌 거짓으로 가득찼나
온 몸의 뜨거운 피에 절로 울분 치솟네
당당한 국법은 저들이 오히려 무시하니
능숙한 말솜씨로 남을 해치는 관리를 백성들이 어찌 믿으랴
우리를 학대하면 원수이니 원수는 갚아주고
사람을 상하게 하면 목을 베는 것이니 목을 밴 자 죽으리라
신하가 나라를 저버리면 하늘의 형벌을 부르는 것
사람이 그런 신하 죽일 수 있음은 성인의 가르침이지
무례함은 새매가 참새를 쫒던 하고
불충함은 사냥개가 토끼를 잡듯 했네
백성을 편안히 하고 나라를 도움은 충성의 큰 가치이며
난정을 바로잡고 잔악한 적을 섬멸함은 의리의 두터움이지
성토함이 퍼질 때 지방관을 신칙했고
의로운 주벌이 크게 이니 이웃 고을에서도 모였네
여론이 들끓었으나 아무 것도 아닌 듯 꿈쩍도 안았고
조정의 엄한 명도 무시하고 따르지 않았네
방백이 제음(題音)을 내어 비에 얼음 녹이 듯 하려하나
많은 백성들 사리를 들어 구름처럼 모였지
관아로 모여든 이유는 모두 잊고
다만 평민들이 비늘처럼 모여든 것에만 노하였지
기세가 올라 사나운 어금니로 깨물고
마구 날뛰며 눈을 부라렸네
군흉이 형세를 더해 분노를 돋우고
중적은 바람을 타고 분수모르고 설치었네
살기가 하늘을 찌르며 무수히 돌이 날고
함성이 땅을 울리며 수레소리 요란했지
가냘픈 제비집을 소가 달려 들이받듯
진나라 들판에 사슴 쫓아 모이 듯했네
사면을 겹겹이 철통같이 에워싸서
한바탕 몰아치니 옥석이 뒤섞였지
흉악한 무리들 울부짖으며 범이 노려보듯 하고
사나온 졸개들 날고뛰니 새매가 나는 듯했지
한 자리 모인 이들 가루처럼 문드러지고
사방 백성 고혈은 언덕을 적셨네
아아, 초나라와 한나라 때는 전쟁의 화만 있었고
요순시대에는 집집마다 훌륭한 사람이 나왔었지
연곡(硏谷)에서 한 분서갱유를 그대로 답습하니
시중의 선혈이 옷을 적셨지
늙고 약한 사람은 하나같이 짓무르고
장건한 사람은 모두 절름발이가 되어 꾸물거렸네
집은 부서진 채 난리를 겪은 뒤라
오두막집에서는 참혹하게 신음소리 요란하였지
관장이 권한을 오로지 쓴 것은 아니지만
간악한 우두머리 있고부터 세상을 어지러웠지
관장의 눈을 수많은 아전들이 가리고
세 치 혀를 놀려 수많은 사람의 입을 막았지
수많은 요사하고 악한 무리가 모두 모였고
여러 간사한 무리가 서로 연관되었지
이십 삼년동안 관아에 붙어살며
온갖 일에 손안에서 주물렀지
옻과 아교처럼 굳게 결탁하였고
꿀맛을 누림은 보잘 것 없는 인아(姻婭)보다 더하였지
늙은 무당이 여우처럼 유혹하는 것과 흡사하고
요사한 첩이 화사하게 화장하고 꾸미는 것과 같았지
오릉의 부호들과 귀인들은 줄줄이 말을 타고 다니며
사방의 공후들은 앉아서 길 들였지
백성의 물 따라가 보면 원천이 말랐고
구리 산 점점 쌓여 높은 산과 같았네
암행어사 선무사가 임금의 명을 받고
백성들의 걱정과 고을의 병폐를 찾아 물어 보려하니
노회한 아전들이 그 소식을 먼저 알고
형세를 엿보아 서로 사방에 연락하였네
어사출두 이곳저곳 민정을 살피고
험한 길 마다않고 여섯 고삐 메인 말을 달리니
그 가슴에 품은 생각은 귀신도 헤아리지 못하고
그물 펼치면 수해(竪亥)의 걸음으로도 달아나기 어려우리라
유언비어를 교묘하게 생황원(승정원)에 퍼뜨리고
온갖 교태로 은밀히 작약진(의정부)을 움직이려 하였지
십자 대로에는 그물을 넓게 펴고
온 산간에 올무를 어지러이 매설해 놓았으니
누군들 손아귀를 벗어나랴 하였으나
마침내 그 집의 좌상 손님 되었네
구미호는 사람을 쉽게 미혹시키는 지라
한번 보자 비굴하게 소순(蘇洵)이라 칭찬하니
재물에 빠진 꼴은 여천의 보조개에 빠진 듯하고
돈 냄새에 파묻히니 한 열흘 따뜻한 것 보다 낫다고 하네
효경(梟獍)을 금비취라 여기고
설유(猰猱)와 원숭이를 옥기린으로 만들었지
간리(奸吏)들의 토사는 금 쪽 같이 믿어주고
비위를 맞추어 주는 말 모두 대쪽처럼 믿어주어
마침내 시비가 뒤바뀌게 하였고
사특함과 올바름이 뒤집어져 버렸네
군중은 하나같이 편협하다 여기고
모두 말만 잘하는 관리들만 따랐지
백성들에게는 강하면 뱉고 연하면 삼키더니
임금에게 선악을 아뢸 때는 경계를 어지럽혔지
불쌍하여라 천지간에 뜻만 크고 물정모르는 나는
간흉들이 시기하고 모함함을 두려워하지 않았지
그리하여 온 집안이 독수(毒手)에 맞아
위태롭던 중에도 다행히 목숨만은 건졌네
푸른 도포차림의 아들은 금오부(의금부)에 잡혀갔고
백수의 아비는 국청(鞫廳)에 갇혔지
수치와 욕됨을 털끝만큼도 씻지 못하고
죄와 허물만 태산처럼 높아졌네
임금이 노여움 싸여 황량한 섬으로 유배되어
백발이 다되도록 외로이 떨어져 바닷가에 누워있네
이 모두 임금의 은혜로 아직 죽지 않았고
임금의 땅에서 빠지지 않는 곳에 처해졌네
바람 서리 비와 이슬 모두가 가르침이고
물과 달과 연기와 노을 함께 사니 가난하지 않다네
큰 가뭄에 운예(雲霓)를 바라듯 하였는데
갑자기 은택이 궁궐에서 내렸네
얼마나 많은 세월 근심하며 지냈던가
한 번에 잘못을 씻어주는 말끔한 윤음이 내렸네
혁혁한 군대가 대란을 평정하듯 하고
환하게 빛남은 봄 햇살이 퍼지듯 하네
마침내 대지에 초목이 자라게 하여
모두 교화와 은택 받는 어진 하늘 아래 있네
몇 년 간의 소요가 아직 다 잠들지 않았으나
한때의 원통함도 다 풀 수 있겠네
재앙이 복으로 변한 것 누구 힘인가
기사회생이 임금의 은혜임을 알겠네
도망한 도적 마음 굴택을 평정하고
부정 축재하는 소굴을 뿌리를 끊어버리니
온 나라가 모두 하늘처럼 크게 감복하고
임금과 재상들은 진인(眞人)이 되겠네
근본이 단단한 태평한 나라 모두 옛 법도 따르고
길이 천명이 이어지길 하늘에 비니 천명이 새로워졌네
밝은 등불 넘쳐흘러 삼태성을 휘돌고
옥촛대 밝은 빛은 온 세상을 비추네
목목한 탕의 자손이 제수(祭需)를 받들고
황황한 문왕의 딸이 여자의 일을 이어 받았네
나라가 빠르게 교화되어 태평성대로 올라가고
지방에서는 풍도 있고 바른 말하는 신하 조정으로 올라가리
이 아름다움을 맞아 이어 다시 전성기를 맞았고
널리 선왕의 덕을 갖추어 동인협공(同寅協恭)하겠네
온 고을의 물측(物則)은 수사(洙泗)를 따라가고
문풍이 한 번 변하니 낙민(洛閩)을 거슬러 올라가네
봉황이 나타나 상서롭게 날개 짓 하고
종사의 경사에 번성함을 송축하네
백성은 많고 물산이 넉넉하니 밝은 덕 이어 받았고
세상이 변하고 풍속이 바뀌어 교화가 무르익었네
단비와 상서로운 구름이 종묘에 엉기었고
온화한 바람과 상서로운 햇빛은 혼화하게 바뀌었네
마른 마름의 꽃봉오리 산기슭의 은혜를 입고
넘어진 나무의 움은 바다 덕을 입었네
선비들은 청렴함을 숭상하여 분경(奔競)을 부끄러워하고
사람들은 정결함을 좋아하여 검거나 얇게 되지 않는다네
임금의 헤아림이 모든 인재들에게 미치고
서물에 내리는 은택은 아흔 마리 소에게까지 미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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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七日
晴溫。 晨 梳, 誦。 聞朝廷蕩減還逋 而且永革還上二字之名 不勝忻聳, 遂賦百八律。
原初糶糴爲生民 灋久駸駸弊痼臻 竟使太倉公廩積 空肥巨猾老姦身
宅心箇箇螟蟊抱 庾腹空空雀鼠逡 赤子無端徵吏欠 蒼生何罪速官嗔
倌人眼下如螻螘 太守看來盡鵠鶉 風雪寒威方墮脂 雷霆号令忽驚神
皐陶獄裏靈無驗 水火棍頭血作津 刻日誅求三五限 如期讎斂万千緡
獰奴豕突拏衿佩 猛校鷹揚迫縉紳 鼐鼎甁罌都赤蕩 堂廚房堗但黃塵
農丁畞上剽錢鎛 處子閨中攫組紃 街衖凜如師次險 閭閻鬧若訟庭嚚
山翁愛重初生犢 倉卒攘如一死麕 先墓松楸皆枿禿 故園桑梓化荊榛
鴻罹迬迬傭連坐 鼠竄遑遑媍墮娠 豈料聖明今世界 闖生殘忍乃如人
三千移貿歸囊橐 五万充通盡藁薪 已揣一苞荒草木 丁寧十倍化金銀
機心險似魚鳧 貪暴浮於虎狼 虐熖刑腥番匝域 寃呼慘黷徹窮旻
良民惡若蕭中糞 賊吏尊如席上珍 掊克由來階禍亂 貪婪從古蔑君親
一時鄕黨皆漂迫 百室宗親胥溺淪 保抱攜持哀籲苦 倉皇顚沛衋心辛
儒林殄瘁皆離索 逋藪安閒列鼎茵 有似烈炎風及猛 甚於洪水汨其陣
邱壟宅兆無訶護 祖禰神靈廢藻蘋 嫠婦猶能憂世功 吾儒何況愛君純
自然悲涕流如槳 無故憂心醉似醇 以敵毆民徵敵促 如讎掊斂召讎頻
天民不畏來天討 大法罔遵滅大倫 五斗寒官胡滿假 一腔熱血自輪囷
堂堂國法他猶滅 截截官諞衆豈恂 虐我則讎讎可報 傷人是馘馘當堙
臣如負國天刑速 人得以誅聖訓諄 無禮猶如鸇逐雀 不忠亶合獫搏㕙
安民輔國忠之大 扷亂除殘義則淳 聲討方張申刺史 義誅誕擧會鄕鄰
輿情怫鬱恬無動 朝令嚴明慢不遵 方伯推題如雨解 多民陳理似雲屯
全忘魏闕懸其象 只怒齊民批厥鱗 使氣炰烋牙厲齧 跳身恍潰目張瞋
羣凶助勢爭挑忿 衆賊承風盡效顰 殺氣騰天飛石陣 喊聲動地吼車轔
狀同燕壘奔牛觸 勢若秦原逐鹿甡 四面重圍如銕桶 一場廝殺混瓊珉
兇徒咆哮闞其虎 悍卒飛揚鴥彼鷐 一座衣冠爛齏粉 八坊膏血漬原畇
可歎觀兵禍 乃出比屋晨 硏谷焚坑深蹈襲 侍中鮮血濈衣巾
老羸無不麋而爛 壯健皆爲躄者迍 蔀屋創夷經亂離 蓬廬愁慘鬧吟呻
此非官長專其柄 自有姦魁亂厥輪 一目防遮千孔目 寸唇箝制万反唇
千妖萬惡都鍾聚 衆仇羣姦互列夤 二十三年衙裏附 百千萬事掌中循
漆膠絶勝源源友 甜蜜還加瑣瑣姻 恰似老巫逞狐蠱 宛如妖妾冶蛾螓
五陵豪貴行連騎 四國公侯坐致馴 民水潛隨源渴涸 銅山積漸勢嶙峋
繡衣宣撫承恩命 民隱鄕癏掌訪詢 老魅先探千里信 覘烏連絡四方巡
聲塵伺察三亭驛 原濕鉤回六轡駰 醞釀鬼神猶莫測 網羅步亦難䞭
流言巧播笙簧院 嬌艶潛挑芍藥溱 十字通街張釣廣 九山埋伏設機繽
下回孰免彀中物 竟作渠家座上僎 九尾令人能易惑 一看虛己便稱
貨泉溺志如渦 銅臭酣身勝溫旬 梟獍認爲金翡翠 猰猱看作玉麒麟
吐辭輒信如金策 迎意皆通視渭筠 終使是非易陵谷 遂將邪正倒天奫
羣疑一任褊心斷 万事皆從利口掄 着地剛柔隨吐茹 告天藏否亂畦畛
自憐天地狂疎子 不畏姦凶媢嫉申 是以卵巢俱中毒 殆哉骸骨倖逃窀
靑袍兒就金烏府 白首爺囚飛鳳闉 羞辱未能毫忽洗 罪辜還與泰山均
天威震疊投荒裔 雪鬢暌孤臥瘴濱 摠是君恩身不死 莫非王土處無湮
風霜雨露無非敎 水月煙霞賴不貧 顒望雲霓如大旱 忽聆沛澤降重宸
幾多宵旰軋軋惕 一蕩遺逋夬夬綸 赫赫師同平大亂 熙熙賁若布陽春
遂令大地棲苴子 盡在仁天化雨辰 幾載騷擾厖未睡 一時寃屈蠖能伸
轉災爲福伊誰力 起死回生認至仁 逋盜包藏夷窟宅 貪贓淵藪絶根因
邇遐咸服如天大 君相方能造命眞 固本寧邦邦率舊 祈天永命命維新
金膏洋溢回三太 玉燭光輝囿八垠 穆穆湯孫承大糦 皇皇子纘維莘
家邦化速升熙洽 鄕國風儀晉侃誾 迓續今休重會午 匡恢舊德協同寅
三鄕物則沿洙泗 一變文風溯洛閩 鳳矣呈祥儀翽翽 螽斯旒慶頌振振
民殷物庶光熙緝 世變風移敎化彬 甘雨祥雲凝肸蠁 和風瑞日煥氳絪
枯菱蓓蕾恩山麓 顚木甹英德海漘 士尙廉淸恥奔競 人思精白不緇磷
淵衷覃及三千牝 澤物深推九十犉 宮壼徽猷歌葛藟 室家宜範詠桃蓁
吉人藹藹來章國 多士蹌蹌利尙賓 三壽作朋昌熾 百男肇迹儉勤
阜財下土歌朝雉 愼賦中邦獻海蠙 棠芾仁春宣布 黍苗膏雨效勞郇
重逢調璿玉 復覩秉石勻 夙昔䝴咨今大雪 宛猶歡祝放流臣

주석

조적(糶糴) : 원래는 곡식을 내거나 사들이는 것을 뜻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환곡(還穀)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 참새와 쥐 : 작서모(雀鼠耗)라는 말이 있는데, 관가에서 곡식을 보관하던 중 참새와 쥐가 먹어서 손실이 발생한 곡식을 작서모라고 한다. 나중에는 정식으로 거두는 세금 이외에 작서모라고 핑계 대고 백성에게 더 징수한 양곡을 말한다. 여기서는 탐관오리를 비유한 말이다. 개미처럼 ... 고니처럼 보이네. : 『회남자(淮南子) 』「도오(道應)」에, 노오(盧遨)가 북해에 노닐다가 몽곡(蒙轂)의 들에 이르러 한 선비를 만나 이야기하다가, 그가 몸을 솟구쳐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그대에 비하면 땅벌레와 고니의 관계와 같다.[吾比夫子 猶黃鵠之與壤蟲]라고 하였다는 말이 있다.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고요(皐陶) : 순(舜)의 신하로, 법리에 밝아서 형벌을 제정하고 옥간(獄間)을 만들었다고 하며, 후세에 송사를 공정하게 처리하는 이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다. 이무미(移貿米) : 이무(移貿)란 원래 풍년이 든 지방에서 곡식을 흉년이 든 지방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는데, 조선 말기에는 지방의 관원이 시세가 오른 제 고을의 환곡을 내 팔고 대신 값이 싼 딴 고을의 곡식을 사서 채워 이익을 얻게 하던 쌀을 말한다. 촉나라 어부수(魚鳧水)같이 험하고 : 어부수는 중국 감숙성에 있는데, 촉나라에 속하였다. 부극 : 조세를 부당하게 부과하여 백성을 못살게 구는 것. 이삭(離索) : 이군삭거(離群索居)의 준말로, 벗을 떠나 혼자서 외롭게 사는 것을 말한다. 『례기』「단궁상」 포수(逋藪) : 세금을 피해 도망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소굴을 말한다. 과부는 ... 하였으니 : 옛날 주(周)나라 때에 베 짜던 어떤 과부가 부족한 씨[緯] 걱정은 하지 않고 주나라가 망하는 것을 근심했다고 한다.『춘추좌전(春秋左傳)』 「소공(昭公)24년」 천민(天民)을 ... 천토(天討) : 천민이란 ‘하늘이 낸 백성’이란 뜻으로 일반 서민을 말하고, 천토란 ‘하늘이 내리는 벌’이란 뜻으로, 임금이 그 징벌을 대신한다고 하여 임금이 하는 토벌을 가리킨다. 진나라 ... 사슴을 쫓아 모이 듯 : 사슴[鹿]은 즉 천하의 제위(帝位)를 비유한 것으로 정대창(程大昌)의 「속연번로(續演繁露)」에 “진(秦)이 사슴을 잃었는데 천하가 다 같이 쫓는다.[秦失其鹿天下共逐之]” 고 하였다. 여기서는 전국 시대처럼 어지러웠다는 말이다. 요순시대에는 ... 나왔었지 : 한(漢)나라 육가(陸賈)의 『신어(新語)』 「무위(無爲)」에, “요순의 백성들은 집집마다 표창을 해 줄만한 사람이 나오는 데 반하여, 걸주의 백성들은 집집마다 죽일 만한 자들이 나오니, 이는 임금의 교화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堯舜之民 可比屋而封 桀紂之民 可比屋而誅者 敎化使然也]”라는 말이 나온다. 시중의 선혈이 옷을 적셨지 : 진 혜제(晉惠帝) 영안(永安) 원년(304)에 동해왕(東海王) 월(越)이 혜제를 받들고 성도왕(成都王) 영(穎)과 싸우다가 탕음(蕩陰)에서 패하였다. 이때 죽림칠현의 하나인 혜강(嵇康)의 아들인 혜소가 시중(侍中)의 신분으로 쏟아지는 화살 속에서 엄호하다가 황제 옆에서 쓰러져 죽으며 그 피가 어의(御衣)를 적셨다. 뒤에 좌우의 측근이 그 옷을 세탁하려 하자, 혜제가 “이것은 혜 시중의 피이니 없애지 말라.[此嵇侍中血 勿去]”라고 하며 그 충성심을 잊지 않는 뜻을 보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진서(晉書)』 권89 「혜소전(嵇紹傳」 오릉(五陵) : 중국 장안(長安) 부근에 있던 황제의 다섯 능이란 말인데, 이곳에 사방의 부호와 외척(外戚)들을 이주시켜 살게 했던 고사에서 유래하여, 번화한 도성 거리를 뜻한다. 백성의 물 : 옛 글에, ‘백성은 물과 같고 임금은 배와 같은데,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는 동시에 배를 엎기도 한다.’는 말이 있다. 구리 산 ... 같았네 : 구리로 돈을 만들기 때문에, 세금을 내기위해 돈을 장만하느라 고생하는 백성들의 처지를 비유한 것이다. 형세를 ... 연락하였네 : 본문의 점오(覘烏)는 ‘장오(檣烏)를 본다.’는 말로, 장오는 배의 돛 위에 매단 까마귀 모양의 풍향계(風向計)를 말한다. 험한 길 ... 말을 달리네 : 『시경』「소아」(황황자화(皇皇者華)〉에 “반짝반짝 빛나는 꽃들이여, 저 언덕이랑 진펄에 피었네. 부지런히 달리는 사신 행차는, 행여 못 미칠까 염려하도다. 내가 탄 말은 망아지인데, 여섯 가닥 고삐가 매끈하도다. 이리저리 채찍질하여 달려서, 두루 찾아서 자문을 하도다.(皇皇者華 于彼原隰 駪駪征夫 每懷靡及 我馬維駒 六轡如濡 載馳載驅 周爰咨諏)”라고 한 데서 온 말인데, 이 시는 사명(使命)을 받고 떠난 신하가 행여나 임금의 뜻에 미치지 못할까 매양 염려하는 뜻을 노래한 것이다. 여기서는 암행어사의 거동을 묘사한 것이다. 수해(竪亥) : 우(禹) 임금의 신하로, 걸음을 잘 걸었다는 신화 속의 인물이다. 『회남자(淮南子)』 「지형훈(地形訓)」에, “수해에게 북극에서부터 남극까지 걸어가게 하였더니, 모두 2억 3만 3천 5백 리(里) 75보(步)였다.”라는 말이 나온다. 작약진(의정부)를 움직이려 하였지 : 원문의 ‘芍藥溱’을 정승들이 모여 있는 의정부로 보았다. 『비아(埤雅)』「작약」에, “세상에서 ‘모란(牧丹)은 꽃 중의 왕이요, 작약은 꽃 중의 정승이다.’ 한다.” 하였다. 또 남제(南齊) 때 사조(謝眺)가 중서랑(中書郞)으로 있을 적에 중서성에 입직하면서 “붉은 작약이 뜰에서 번득이네.[紅藥當堦翻]”라고 작약시를 읊은 데서 연유하여 정승들이 근무하는 곳을 가리킨다. 여천의 보조개에 빠진 듯하네 : 여천(黎倩)은 중국 송나라 때 보조개가 예뻤던 매계관(梅溪館)의 미인이다. 고종(高宗) 때 직신(直臣)으로 유명한 호전(胡銓)이 귀양 갔다가 10년 만에 풀려나 돌아오는 길에 매계관에서 보조개에 반해 여천을 건드렸다가 망신한 일이 있는데, 그 뒤에 주희가 그곳을 지나다가 이를 거론하며 여색을 경계한 시가 전한다.『송사(宋史)』 권374. 『주자대전(朱子大全)』 권5 시 설유(猰猱) : 사나운 동물의 이름인데 간신을 비유한 말이다. 『이아(爾雅)』 「석수(釋獸)」에, “설유(猰㺄)는 이리와 비슷한데, 호랑이 발톱을 가졌으며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하였다 강하면 뱉고 연하면 삼키더니 : 약한 자를 억누르고 강한 자를 두려워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시경』 「대아」(증민(烝民))에, “세속의 말을 들어보니, 부드러우면 씹어 삼키고, 강하면 뱉는다던데, 중산보는 그렇지 않아, 부드러워도 삼키지 않으며, 강하여도 뱉지 않아서, 홀아비 홀어미를 구해주며, 강포한 자도 두려워하지 않도다.[人亦有言 柔則茹之 剛則吐之 維仲山甫 柔亦不茹 剛亦不吐 不侮矜寡 不畏疆禦]”한 데서 온 말이다. 큰 가뭄에 운예(雲霓)를 바라듯 하였는데 : 운예는 구름과 무지개이다. 『맹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백성들이 고대하기를 큰 가뭄에 운예를 고대하듯 하였다.[民望之 若大旱之望雲霓也]” 하였다. 여기서는 환곡 등 삼정의 폐해를 없애는 임금의 명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탕 임금의 자손이 제수(祭需)를 받들고 : 『시경』 「상송(商頌)」(나(那))에, “나의 증 제사와 상 제사를 돌보시니 탕왕의 후손이 제사를 올리도다.[顧予烝嘗 湯孫之將]” 하였다. 여기서는 왕실의 제사를 잘 이어 받는다는 뜻을 취하였다. 문왕의 아들 여자의 일을 이어 받았네 : 『시경(詩經)』 「대아」(대명(大明))에, “여자의 일을 이을 사람을 신 나라에서 장녀로 시집보내오다.[纘女維莘 長子維行]” 한 데서 온 말로, 즉 주 문왕(周文王)의 어머니인 태임(太任)의 뒤를 이을 태사(太姒)가 다시 신(莘) 나라로부터 문왕에게 시집왔음을 이른 말이다. 여기서는 왕비의 덕을 칭송하는 뜻을 취하였다. 원문은 ‘迓續’인데, 『서경』 「반경 중(盤庚中)」에, “나는 하늘로부터 너희들의 명을 맞이하여 이어 나가려 한다.[予迓續乃命于天]”고 하였다. 동인협공(同寅協恭)하겠네 : 『『서경』(書經)』「고요모(皐陶謨)」에, 조정 신하들이 함께 경건하고 공손한 자세로 화합함을 뜻하는 말로 ‘동인협공(同寅協恭)’이라 하였는데, 그 주에 “군신은 마땅히 조심하고 두려워함을 함께하고 공경함을 합쳐야 한다.[君臣當同其寅畏 協其恭敬]” 하였다. 수사(洙泗) : 중국 산동성(山東省) 곡부(曲阜)를 지나는 두 개의 강물 이름으로, 이곳이 공자의 고향에 가깝고 또 그 강물 사이의 지역에서 제자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보통 유가(儒家)를 뜻하는 말로 쓰인다. 낙민(洛閩) : 염락관민(濂洛關閩)의 학문을 말한다. 염계(濂溪)의 주돈이(周敦頤), 낙양(洛陽)의 정자(程子), 관중(關中)의 장재(張載), 민중(閩中)의 주자를 통칭한 것으로, 곧 송대의 성리학을 뜻한다. 봉황이 … 날개짓하고 : 『시경』 「대아」(권아(卷阿))에, “봉황이 나니, 훨훨 치는 그 날개로다.[鳳凰于飛 翽翽其羽]” 한 데서 온 말인데, 봉황은 현사(賢士)를 비유한다. 종사의 경사 : 종사는 메뚜기를 말하는데,『시경(詩經)』 「주남(周南)」(종사(螽斯))에, “수많은 메뚜기들 화목하게 모여드니, 의당 네 자손이 대대로 번성하리라.[螽斯羽詵詵兮 宜爾子孫 振振兮]” 한 데서 온 말인데, 즉 문왕(文王)의 후비(后妃)가 투기하지 않고 모든 궁녀(宮女)들과 화목하여 자손이 많았으므로, 궁녀들이 그를 한 번에 99개의 알을 낳는 베짱이에 비유하여 노래한 것이다. 여기서는 왕가에 자손이 번성할 것을 축원하는 말이다. 넘어진 나무의 움 : 본문에는 ‘顚木甹英’이라고 되어 있으나, 『서경』「반경 상」에, “若顚木之有由蘖(넘어진 나무 그루터기에서 움이 나는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오고, 「집주」에, “고문(古文)에는 ‘유(甹)’ 자로 썼다.”는 말이 있다. 분경(奔競) : 벼슬을 청탁하기 위하여 세력 있는 집에 분주히 왕래하는 것이다. 검거나 얇게 되지 않는다네 : 신념을 변치 않고 고수하면서 출처를 분명히 했다는 말이다. 『논어』 「양화(陽貨)」에, “아무리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니, 견고하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물을 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결백하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라는 공자의 말이 나온다. 아흔 마리 소에게까지 미치네 : 『시경(詩經)』 「소아(小雅)」(무양(無羊))에, “누가 너에게 양이 없다 하랴, 삼백 마리나 떼를 지었도다. 누가 너에게 소가 없다 하랴, 검은 입술 소가 구십 마리나 되도다.[誰謂爾無羊 三百維群 誰謂爾無牛 九十其犉]”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여기서는 미미한 동물에까지 미친다는 말이다. 갈루(葛藟)를 노래하고 : 『시경』 「주남(周南)」 (규목(樛木))에, “남산에 구부러진 나무 있으니, 칡넝쿨이 감아 오르도다. 즐거울사 우리 님은, 복록에 편안하시도다.[南有樛木 葛藟纍之 樂只君子 福履綏之]” 한 데서 온 말이다. 이 시에 나오는 구부러진 나무는 문왕(文王)의 후비(后妃)를 가리키고, 칡넝쿨은 모든 후궁을 가리킨 것으로, 즉 투기(妬忌)를 하지 않고 하천한 후궁들에게까지 은혜를 두루 베푸는 후비의 어진 덕에 감복한 후궁들이 이렇게 노래한 것이다. 도진(桃蓁)을 노래하네 : 『시경(詩經)』 「주남(周南)」(도요(桃夭))에, “복사꽃이 곱고 고움이여. 그 잎이 무성하도다. 이 아가씨 시집감이여. 그 집안사람을 잘 화합하게 하리로다.[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라 하였다. 여자가 시집가서 그 집안사람을 잘 화합하게 하는 것을 노래한 시이다. 삼수(三壽)가 벗이 되어 : 삼수는 장수한 삼경(三卿)을 이른다. 『시경(詩經)』 「노송(魯頌)」 비궁(閟宮)에, “삼수로 벗을 삼아, 뫼처럼 능처럼 견고히 하소서.[三壽作朋 如岡如陵]” 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군신이 경사를 함께함을 축하하는 말이다. 백 명의 아들 : 『시경(詩經)』 「대아」(사제(思齊))에, 주 문왕(周文王)의 부인인 태사(太姒)의 덕을 노래하면서 “시어머니인 태임(太任)의 미덕을 태사가 이어받았나니, 낳은 아들이 무려 백 명이나 되도다.[太姒嗣徽音 則百斯男]”라는 말이 있다. 백성들의 재물을 많게 하니 : 본문은 부재(阜財)인데, 이는 옛날에 순(舜) 임금이 오현금(五絃琴)을 만들어 타면서 남풍시(南風詩)를 지어 부른 노래에, “남풍의 훈훈함이여, 우리 백성의 노염을 풀어줄 만하도다. 남풍이 제때에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의 재물을 풍부하게 하리로다.[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조치(朝雉)를 노래하네 : 미상(未詳)이다. 온 나라에 ... 해빈을 바치네 : 『서경』 「우공(禹貢)」에, “모든 땅을 서로 바루어서 재부를 삼가되 다 3등으로 품절하여 중국에 부를 이룩한다.[庶土交正 底愼財賦 咸則三壤 成賦中邦]”는 말이 있다. 또 ‘회의(淮夷)가 빈주(蠙珠)를 바쳤다.’라는 말이 있다. 우거진 ... 선포하고 :『시경』 「소남(召南)」(감당(甘棠))에, “무성한 팥배 나무를 자르지 말고 베지 말라. 소백이 초막으로 지내던 곳이니라.[蔽芾甘棠 勿翦勿伐 召伯所茇]”하는 내용이 있다. 소공은 주(周)나라 초기에 성왕(成王)을 도와 선정을 베풀었던 인물이다. 기장 묘에 ... 본받네 : 『시경』 「조풍(曹風)」(하천(下泉))에, “무성하게 자라는 기장 싹을, 그 위에 단비 내려 기름지게 하더니 네 나라에 임금이 있으나 순백이 위로하네[芃芃黍苗 陰雨膏之 四國有王 郇伯勞之]” 라는 말이 있다. 순백도 주나라 때 선정을 베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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