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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2년 10월 15일 / _ / 壬戌
제 목 화재와 시를 짓다
날 씨 맑고 따뜻하였다.
내 용
새벽에 머리를 빗고 『주역』을 외웠다. 화재 옹이 사람을 보내어 굳이 오라고 하여 갔다가 그대로 술에 흠뻑 취하였다. 또 운을 내어 시를 지었다.

마음에 해를 보기 부끄럼 없지만
곤궁한 길 길흉이야 미리 알기 어렵네
구름 낀 산 늙은 돌 모두 낯이 설지만
눈 골짜기 장송은 수염이 아름답네
조수는 무엇 하려 번거롭게 나고 들며
둥근달 사랑스럽긴 겨울 여름 따로 없네
하늘이 나의 창광이 심함을 미워하시어
일부러 어렵게 살라 바닷가로 보내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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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五日
晴溫。 晨 梳, 誦華翁送人强邀 往仍濡首。 又帖韻賦詩。
心事無慚白日瞻 窮途咎慶未能占 雲岑老石皆生面 雪壑長松且美髥
潮信胡爲煩進退 月輪多愛不凉炎 天翁憎我猖狂甚 故使艱虞海國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