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년 11월 23일 金鎭明(1813~1872)이 상대방 종형의 길사에 참석하지 못한 미안함을 표현하기 위해 湖村의 사돈에게 보낸 편지
1858년 11월 23일 金鎭明(1813~1872)이 湖村의 사돈에게 보낸 편지이다.
수신자의 병세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기쁜 마음을 적고, 사돈댁의 아들과 여러 식구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덧붙여 수신인 종형의 길사에 참석하지 못한 미안함을 표현하고 이번 행례를 ‘축하하지 못할 축하[不賀之賀]’라 하였다. 자신의 근황은 여전하지만 종형의 안타까운 상황이 민망하고 한탄스럽다고 소식을 전하고 있다. 자신의 며느리 즉 수신인의 딸을 근친 보내면서 날짜가 이렇게 늦추어진 것에 대하여 자세한 상황과 더불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겨울이 가기 전에 수신인의 상황이 조금 한가해지면 찾아가서 만나고 싶다며 그리운 마음을 적고 있다.
발급인 김진명은 본관이 의성, 자는 文若, 호는 吉軒이다. 정재 류치명의 문인으로 문학과 행실이 뛰어났으며 헌종10년(1844)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출사를 단념하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1차 작성자 : 김승균